상사의 지나친 간섭을 기회로 만드는 전략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상사의 3가지 유형과 특징
  • 내 행동이 상사를 자극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바로 마이크로매니징을 완화할 수 있는 액션 플랜
  • 마이크로매니징 유형별 슬기로운 대처법, 업무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소화하는 노하우

저자 김주희 (블로거 핑지)

아시아지역 글로벌 IT 업계 11년 차 재무기획 매니저 > 프로필 더 보기

내가 전생에 어떤 업보를 지었길래, 저런 진상을 내 상사로 만나게 된 걸까…

출근해서 의자에 앉기도 전, 기존 업무에 대한 실수를 찾아내 사람들 앞에서 쥐잡듯이 잡는 상사, 화장실 다녀오기 무섭게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 상사, 내가 언제 오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출근이 1분만 늦어도 차라리 휴가 쓰고 나오지 말라고 하는 상사,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임에도 사사건건 트집 잡고 몇 번씩이나 내 이름을 불러대는 상사.

 

이렇게 부하 직원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감시하고, 지적하고, 간섭하는 상사를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상사'라고 부른다. 그런 상사를 만나게 되면, 상사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직장에서의 시간이 지옥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상사,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자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사이더라도,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고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으면, 오히려 그 상황을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회사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도 함께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이므로, 처음에는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더라도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과 협상의 기술'이 꼭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매니징 상사를 다루는 법을 터득한다면, 조직에서 아무리 어려운 사람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들고, 설득하여 성과를 낼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상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당신이 오히려 그걸 기회 삼아서 아무나 가지지 못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업무 내공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마이크로매니징 상사 유형 3가지

마이크로매니징 하는 상사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유형에 따라 원인과 대응 방안이 다른데, 우선 각 상사별 특징부터 살펴보자.

 

1) '주파수 맞추기 실패형' 상사

  • 본인이 시킨 일의 데드라인이 아직 남았는데, 중간중간 재촉한다.
  • 팀원이 어떻게 일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심하면 시간대별, 일별로) 일일이 체크한다.
  • 팀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바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꾸 일을 더 시킨다.
     

2) 디테일의 끝판왕, '완벽추구형' 상사

  • 팀원이 관리하고 있는 엑셀 파일을 하나씩 다 열어보고 수식까지 체크한다.
  • 메일에 사용하는 단어, PPT 폰트 크기, 표 테두리 색깔까지 지적한다.
  • 보고서에 들어가는 단어 하나를 물고 늘어지며 몇 시간 동안 회의한다.
  • 어떤 이슈가 생기면 근본 원인을 집요하게 찾고 뿌리까지 뽑기를 요구한다.

 

3) '뭣이 중한지 모르는' 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