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뷰티 브랜드 콘텐츠의 핵심 요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뷰티 브랜드 상세페이지, 소셜 미디어 콘텐츠 기획 방법
- 소재 비수기를 거뜬히 이겨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 뷰티 브랜드가 처음인 마케터를 위한 카피라이팅 스킬 7가지
※ [팔리는 뷰티 브랜드의 콘텐츠 기획 노하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서준원
대학내일 크리에이티브센터 수석 (콘텐츠 기획자) > 프로필 더 보기
2022년 봄,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모 뷰티 브랜드에서 소셜 미디어 콘텐츠 기획 강의와 자문을 의뢰받았습니다. 이전에 뷰티 브랜드를 겪어본 적은 없었지만, 이 분야가 치열하다면 가장 치열한 시장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죠.
그래서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과외 선생님도 필요했죠. 마침 사내에 2017년부터 클렌징, 스킨케어, 베이스, 색조 그리고 헤어케어까지 다양한 뷰티 제품 브랜드의 마케팅을 경험한 책임님이 떠올랐습니다. 책임님께서 브랜드 채널을 운영하던 당시 콘텐츠 기획부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업무를 진행했던 내용들을 토대로 같이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기존에 겪었던 소비재 브랜드와는 콘텐츠 기획의 몇 가지 부분이 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뷰티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4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했어요.
- 카피라이팅
- 이미지
- 매체 플래닝
- 인플루언서 협업
이번 아티클은 특히 '카피라이팅'을 중심으로 제가 공부하고 익힌 내용을 공유하려 합니다. 잘 아는 사람이 내용을 전수하는 도제식 전수가 아니라, 뷰티 브랜드 소셜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좋은 콘텐츠는 어떻게 기획할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배운 점의 기록입니다.
정답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뷰티 브랜드에서 사수 없이 콘텐츠 마케터로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야 하는 현업 주니어분들에게는 꽤 도움이 될 알뜰살뜰한 팁과 스킬들을 알려드릴게요.
이 아티클을 읽으면서 뷰티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많이 연습해 보세요. 유의미한 콘텐츠 기획 실력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만들수록 늘거든요. 꾸준히 하다 보면 확실하게 독자들의 반응을 부르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뷰티 브랜드 카피라이팅을 위한 스킬 7가지
뷰티브랜드의 카피를 쓸 때는 단어를 섬세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제품의 컨셉과 콘텐츠에 쓰인 단어의 온도가 일관된 분위기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소비되는 소셜 콘텐츠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밈피 라이팅*이나 단순 웃음을 유도하는 콘텐츠보다는 잘 선별된 단어로 콘텐츠를 감각적으로 표현해서 컨셉에 맞는 카피를 쓰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 인터넷과 SNS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기 있는 콘텐츠인 '밈(meme)'과 '카피라이팅'의 합성어
스킬 1. 듣고 싶은 말을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소비를 부르는 카피의 실마리는 고객의 결핍에 있습니다. 결핍은 채우기 위한 욕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결핍을 해결해준다는 내용은 모든 브랜드가 제품의 특장점을 언급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뷰티 브랜드에서는 듣고 싶은 말을 결핍에 기반해서 작성하되, 그 결과물이 고객에게 큰 이득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어필합니다. 예컨대 여드름 기능성 화장품의 카피를 쓸 때, 여드름 완화라는 기능적 측면 외에 고객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적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건 가격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세일 중이니 한 개 값에 2개를 가져갈 수 있다는 뉘앙스의 카피가 예시일 텐데요. 다음과 같이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기능: 수부지 해방 크림
가격: 오늘부터 일주일간 30% 세일합니다.
이득: 여러분, 이 세일로 저녁 치킨값을 벌었네요! / 걱정 마세요, 쟁여두세요.
스킬 2. 카피를 읽은 것만으로도 제품을 사용한 것처럼
브랜드가 아무리 제품의 성분이 최고라고 말해봤자 고객들은 딱히 관심이 없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써도 '좋은가 보구나' 합니다. 그 이상의 반응은 이상하리만치 없습니다. 특히 뷰티 브랜드의 고객들은 제품 연구원의 호언장담보다는 옆집 사용자의 리얼 후기를 더 신뢰하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카피들의 특징은 무얼까요? 바로 '묘사력'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리뷰는 읽은 사람들이 마치 이 제품을 사용해본 것처럼 만들어 줍니다.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읽는 사람이 묘사만으로 이미 그 제품을 사용해 본 것처럼 만들면 카피에 혹한 고객은 진짜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묘사를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브랜드: 물광피부로 만들어 드려요.
리뷰어: 스파 하고 갓 나와서 뽀송뽀송한 것처럼 피부 탄력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카피라이팅: 스파 한 것 같이 보송한 피부 탄력을 당신의 피부에 선물하세요.
브랜드: 곰손도 금손처럼 그릴 수 있는 아이브로우!
리뷰어: 샵에서 눈썹 그려준 줄 알았잖아요 진챠… 놀래썽
카피라이팅: 당신이 어떤 눈썹을 그려도 전문가의 손길처럼 느껴지도록, 아이브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