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 사원님. 벤치마킹 업무 다시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요.
다른 서비스의 벤치마킹 업무를 받은 주니어가 상사에게 받은 피드백입니다. 다른 서비스를 분석하고 문서를 쓰느라 꼬박 이틀을 야근했는데, 돌아온 것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이라니.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먼저 상사가 벤치마킹 업무를 준 의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입사한 직원에게 처음부터 큰 업무를 맡기는 회사는 드물죠. 대신 자사 서비스를 파악하고 도메인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를 주기 마련인데요. 이런 의도를 충족하기에는 서비스 벤치마킹만큼 좋은 업무가 없습니다.
벤치마킹이란 '자사의 경쟁 업체나 서비스를 비교·분석하면서 우리 서비스의 개선 사항을 찾아가는 방법'을 뜻합니다. 벤치마킹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서비스의 개선 사항을 찾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니어 기획자가 타 경쟁사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벤치마킹 업무를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니어 기획자들이 벤치마킹 업무를 요청한 것은 단순히 다른 회사 서비스를 써보라는 부탁이 아닙니다.
왜 주니어 기획자에게 벤치마킹을 시키나요?
자사 서비스와의 비교로 스펙을 이해하기 위해
경쟁 서비스 조사로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신규 기능에 대한 니즈 파악과 사용성 조사를 위해
의도를 잘 이해하고 서비스 분석 및 보고서를 작성해야만 시니어 기획자(상사)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 업무를 받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자발적인 야근을 하고 있는 상태이신가요? 그렇다면 너무 잘하고자 하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서비스를 알아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보세요.
그리고 이 아티클에서 알려주는 노하우를 동원해 깔끔하게 보고서 1장으로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주어진 벤치마킹을 하나하나 끝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인정받는 주니어 기획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벤치마킹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을 체크해야 하며, 어떤 식으로 문서를 작성해야 모두가 결과를 인정하고 자신도 만족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한 장으로 요약하는 벤치마킹 보고서, 어떻게 써?
회사에서 연차가 쌓일수록 할당되는 업무도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면 모든 문서를 꼼꼼히 보기가 쉽지 않죠. 그렇기에 단순한 벤치마킹 내용이라도,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상사에게 핵심만 전달하면서 보고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를 보기 좋게 만들려면 최소 세 가지 정리 스킬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