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은 읽지 않고 봅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화려한 템플릿보다 더 중요한 PPT 디자인의 핵심 노하우 5가지
-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PPT 디자인 노하우
- 10년 차 PPT 전문가가 알려주는 팁부터 유용한 사이트 정보까지
* 본 콘텐츠는 2022년 6월에 발간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했습니다.
읽는 것(Read)과 보는 것(Watch)은 다릅니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팁을 전하기 전에 이 둘의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하는 보고서나 제안서 등의 문서는 인쇄물 형태이므로 읽는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러니 '잘 읽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인쇄물이 아닌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문서가 표시되고 '발표자(Presenter)'가 존재합니다. 즉, 슬라이드 문서는 발표자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각 슬라이드는 발표자의 설명 순서와 발표 시간에 따라 청중에게 노출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청중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슬라이드의 순서를 앞뒤로 이동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사람들은 슬라이드 문서를 보고서처럼 꼼꼼히 읽어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슬라이드 문서를 디자인하지 말자는 이야기일까요? 아닙니다. 역으로 이러한 특수성을 이해하고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 적용한다면 청중이 훨씬 더 발표자에게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슬라이드 문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므로 슬라이드 문서를 만들 때는 청중이 시각적인 공해를 느끼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핵심 키워드가 잘 보여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자연스럽게 발표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로 단지 슬라이드를 예쁘고 멋지게 바꾸는 기술을 알려드리진 않습니다. 청중이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체크해볼 5가지를 소개합니다.
디자인 요소의 균형을 잡았나요?
신문이나 잡지를 볼 때, 텍스트를 읽을 때 아무런 거부감 없이 오롯이 내용에 집중하게 하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것은 지면 안에서 디자인의 균형이 잘 지켜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각각의 슬라이드에서 디자인 요소들의 레이아웃*이 균형감을 잘 갖추고 있다면 청중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 레이아웃(layout, 배치)은 각 구성요소를 제한된 공간 안에 효과적으로 배열하는 일을 의미한다. (출처: 위키백과)
그렇다면 그 균형감은 어떻게 해야 갖출 수 있을까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 고려할 수 있는 균형에는 왼쪽 균형, 가운데 균형, 오른쪽 균형, 대칭 균형, 비대칭 균형 등이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서 많이 사용하는 균형 위주로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왼쪽 균형 레이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