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기획안대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예상치 못한 변수와 리스크에 대응하는 ROAM 프레임워크
  • 돌발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프로젝트를 지켜내는 방법
  • 실무 사례를 통해 배우는 생생한 ROAM 실전 활용법

저자 Elena

교육 스타트업 PM 5년 차 > 프로필 더 보기

몇 년 전, 한 스타트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대표님은 PM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에게 PM 업무를 요구하셨어요. 그때는 직원들의 반발이 꽤 심했는데요. 요즘은 디자이너나 개발자에게 프로젝트 매니징 역량을 요구하는 회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프로젝트 매니징 역량은 모든 직장인이 가져야 하는 기본 업무 능력이라는 것이죠.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도 PM(Project Manager) 또는 기획자가 아님에도 프로젝트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획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마케터, 심지어 개발자도 크고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팀원을 비롯한 내부 관계자를 설득, 프로젝트를 론칭하죠.

 

그런데 모든 프로젝트가 계획처럼 흘러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나기 마련이죠. 경험이 많은 기획자도, PM 역할을 맡은 디자이너도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런 변수들을 무리 없이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해 드릴 리스크 관리법은 프로젝트 론칭 후, 운영 중에 생기는 변수 혹은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ROAM' 프레임워크입니다. 익히 아시는 것 처럼 보편적으로 변수란 프로젝트 계획에 없던 회사의 내부적·외부적 요인이며, 리스크란 이따금씩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거나 회사에 잠재적인 손해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 부담을 뜻합니다. 

 

아티클을 읽으신 여러분이 담당하는 프로젝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는 일어나고 있는) 변수들과 리스크에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하실 수 있도록 이론은 물론이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적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아래에서 이런 프레임워크 활용법을 보실 수 있어요!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 ROAM을 소개합니다

ROAM이란, 기관 내 조직에서 프로젝트 운영 중 실제로 발행한 이슈를 처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입니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2011년 스케일드 애자일의 딘 레핑웰(Dean Leffingwell)이 애자일 조직을 위한 프레임워크 '스케일드 에자일 프레임워크'를 발표함에 따라 대중화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딘 레핑웰이 설립한 스케일드 애자일 프레임워크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참조하세요.

 

대문자 표기에서 짐작하셨듯, ROAM 프레임워크는 네 가지로 방법으로 구성됩니다. 네 가지 방법이란, Resolved, Owned, Accepted, Mitigated*를 의미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해결, 소유, 승인, 완화

  • 1) Resolved: 대응하지 않고 해결하기
    토론 또는 계획 변경을 통해 발생한 리스크를 제거합니다.
     
  • 2) Owned: 담당자 지정하기
    추적 관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담당자를 지정하여 리스크를 지속해서 관리합니다.
     
  • 3) Accepted: 순응하기
    리스크를 이해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경우(대개 불확실한 고객·시장의 반응·상황에 해당), 리스크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4) Mitigated: 리스크 최소화하기 * 1)과 2)의 중간 지점
    간단히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리스크라면, 리스크 해결을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통상적인 애자일 조직, 즉 소규모의 조직에서 사용될 뿐 아니라 큰 규모의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변수와 리스크는 조직과 프로젝트의 크기에 상관없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가 개발된 이유는 투명하게 팀 내에서 리스크를 공유하면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문제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 ROAM 프레임워크의 주요 목적은 발생할 수 있는 또는 발생한 리스크를 가능한 잘 해결하기 위함인데요. 그런데 이 프레임워크에는 리스크 해결 이상의 기능이 있습니다.

  • 발생 리스크의 시각화로 투명성 강화
  • 발생 변수·리스크의 강조로 적극적인 조치 유도
  •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목표 설정
  • 비용을 포함한 리소스의 활용 효율 상승
  •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한 유연하고 열린 사고 유도
  • 프로젝트에 대한 시스템적 사고 제공

물론 리스크의 예방 차원에서 이 프레임워크를 프로젝트 론칭 전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번 아티클에서는 프로젝트 론칭 이후의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그럼, ROAM 프레임워크 적용을 위해 팀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인 '공유 보드 제작'부터 알아볼까요?

적용을 위한 사전 준비: ROAM 보드 세팅

지금까지 전반적인 ROAM 프레임워크의 탄생 배경과 네 가지 구성 요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각각의 대응 방법을 배운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전체 프레임워크의 절반을 배우신 셈입니다. 이제 나머지 절반인 ROAM 보드 제작법을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