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에게 '주인 의식'을 바란다면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우리 팀원이 (제발 좀 알아서) 주도적으로 일했으면" 바라는 팀장님들을 위한
- 팀원이 '진짜' 의견을 말하고, 구성원으로서 성과를 내게 만드는 시스템
- 심리적 '안전감'의 씨앗을 심고 월급보다 강력한 '기여감'을 통해 성장하게 하는 생생한 노하우
※ [팀원이 알아서 일하길 바란다면? 작게 시도해보는 팀장의 13가지 방법]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지난 <'나답게' 일하고 싶은 요즘 팀원 성과내게 돕는 N가지 방법 - 기본편>에서는 구성원이 자기답게 일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강점 워크숍〉, 〈콩나물 아워〉, 〈셀터뷰〉의 사례를 알아봤죠. 그리고 같은 일도 나답게 하는 방법으로 〈잡크래프팅〉, 〈사이드 프로젝트〉, 〈FA 제도〉, 〈휴가 제도〉 등 구성원이 자기다움을 발휘해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봤습니다.
이어지는 이번 심화편에서는 구성원이 '말하게' 하고, 서로 '돕게' 만드는 노하우를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기본편에서 구성원의 나다움을 찾고, 그걸 쓸 수 있게끔 하는 환경을 만드는 작은 액션들을 살펴 보았다면, 이번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행동하고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 해요.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일하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Step 3.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아' 심리적 안전감의 씨앗 심기
회사에서는 상명하복의 커뮤니케이션이 당연시되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단체가 중심이 되는 곳이니까요. 물론,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명확한 일의 진행을 위해 때로 필요한 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①더 좋은 퍼포먼스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거나, ② 팀/프로젝트에 부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나 구성원 규모가 큰 조직일 수록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요?
회사의 성장에 따라 구성원도 현재는 490명 정도로 늘었는데요. 구성원의 수만큼이나 다양성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어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구성원의 이야기를 1:1로 듣기가 어려워진 거죠. 이런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요. 저희는 시스템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못 하면 시스템이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구성원이 말하게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래 방법들은 어떤 면에서는 조직이라는 큰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들은 작은 팀을 이끄는 팀장이 바로 실행해볼 수 있는 내용도 있을 텐데요.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요소요소 부분들을 체크해 두셨다가 일상의 작은 부분에 적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편지 & 아고라 -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무엇이든 말해요
구성원이 말하게 돕는 방법, 첫 번째 팁은 '무조건 들어주기'입니다. 저희는 〈대학내일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이 편지는 누가 받냐면, 대표님이 받습니다. 원칙은 아래와 같아요.
📭 '편지'의 원칙
1. '편지' 원문은 대표님만 볼 수 있어요.
2. '편지' 작성자는 절대 비밀이에요. (대표님 포함 누구도 알 수 없어요.)
3.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든 말할 수 있어요.
4. '편지'가 들어오면 대표님은 '무조건' 공개 게시판에 답변해야 해요. (단, 편지의 내용은 작성자의 요청에 따라 원문이 공개될 수도 있고, 요약되기도 해요.)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소개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요. 회사의 인사제도, 근무 환경의 문제점, 의사결정 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 요청, 코로나 대응 관련 제도 마련 등 주로 구성원이 궁금한 이슈에 대한 설명이나 불편함의 해결을 요청하는데요.
이 편지는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서 작성할 수 있어요. 대표님은 구성원을 대표해서 모든 내용을 직접 고민하고 답변합니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고충에는 이유를 설명하고 현재 할 수 있는 선에서의 노력을 덧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