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처음처럼'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은?
✍🏼 일 잘하는 리더의 노하우 엿보기
- 롯데주류 최초의 여성 지점장
- 첫 직장 15년차! 마케팅과 영업을 오가며 쌓아온 단단한 내공
- 롯데주류 내 전국 매출 달성률 1위, 156% 달성
네, 바로 롯데주류 유꽃비 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가 되시기도 했던 꽃비 님은 영업과 마케팅부를 오가며 전국 매출 1위 등의 성과를 이루셨는데요. 남다른 추진력과 실행력을 가진 꽃비 님도 처음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도 있으셨다고 해요. 이런 순간을 극복하고, 리더로서 지치지 않고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잠깐! 궁금해요👀 밸런스 게임, 유꽃비 님의 선택은?
- 리더에게 더 필요한 것은? [확실한 성과 VS 팀워크 빌드업 소프트 스킬]
-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팀원 마음 읽기 VS 상사 마음 읽기]
- 리더에게 더 중요한 것은? [실무 VS 매니징(위임)]
-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나만 빼고 천재인 팀에서 자괴감 느끼기 VS 나만 천재인 팀에서 소처럼 일하기]
다른 팀, 다른 리더의 생각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인터뷰를 통해 '내 일에 적용할 만한' 작은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
※ [일 잘하는 리더에겐 '이것'이 있다]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 Interviewee 유꽃비
롯데주류 동부FM 지점장
퍼블리(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유꽃비 님! 퍼블리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유꽃비(이하 생략): 반갑습니다. 롯데주류에서 일하는 15년 차 직장인, 유꽃비입니다.
저는 영업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와인 사업부의 호텔 영업을 시작으로, '처음처럼' 소주 마케팅 팀을 거쳐 다시 영업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후로 다양한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임원분들까지 다양하게 만났는데, 저는 확실히 보통 직장인과 공감대가 가장 크더라고요. 특히 퍼블리는 직장인 분들이 많다 보니까 조금 더 가까운,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영업과 마케팅을 오가며 일을 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처음 부서였던 [와인 사업부]에서 전국 판매 1등을 하셨고, ['처음처럼' 마케팅부]로 옮기셔서는 팀원 분들과 다 함께 '마이라벨*'을 활용한 광고 기획으로 팀으로써 2018년 대한민국광고대상 프로모션 부문 대상도 받으셨죠. 이렇게 팀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마이라벨 마케팅 : 처음처럼의 브랜드 네임에서 차용한 'OO처럼' 라벨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끈 마케팅 (2017년 기준, 약 80만 명 이상 참여, 약 1,200만 장의 마이라벨이 만들어졌다.)
우선 이 부분은 제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저만의 아이디어나 독자적인 진행은 전혀 아니고요. 그점을 분명하게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팀으로써 같이 성과를 내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설득의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팀에서 제 역할이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상사분들을 설득하는 일이었거든요. 말씀해주신 마이라벨 마케팅의 경우도 후배들 아이디어였어요. 저는 〈슈퍼마리오〉 게임을 하듯이 한 판, 한 판 이겨내고, 최종 보스인 '쿠파'에게 가야 하는 역할이었죠. (웃음)
우리는 되든, 안 되든 한 번 해보자는 의지로 덤비지만, 상사 입장에서는 일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 책임질 부분을 고민하실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실행하는 것보다 실행하기 위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보니까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회사가 잘 나갈 때는 '지금 분위기 좋은데 이거 했다가 잘못되면, 망치면 어떡할 거야' 이런 반응이 있고요. 반대로 회사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이거 했다가 망치면 분위기 더 안 좋아질 텐데 어떻게 할 거야'라는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그니까 잘 될 때는 잘 될 때 대로, 안 될 때는 안 될 때 대로요.
그래서 상사를 설득하려면 이전의 성공 사례나 일을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계기가 필요할 때도 있었죠. 하지만, 저는 정말 안 될 것 같은 순간에도 "이번에 기회를 주시면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