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이직 면접에서 꼭 물어보는 단골 질문만 뽑았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실제 면접장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PO 면접 질문 리스트
- 질문 속에 숨은 면접관의 의도를 날카롭게 파악하는 방법
- 면접 준비할 때 꼭 봐야 하는 🎁PO 면접 질문 풀 패키지 제공🎁
저자 다람쥐
스타트업 7년 차 PO > 프로필 더 보기
PO로 전직하고 싶거나 이직을 준비 중인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면접일 겁니다. PO를 채용하는 실제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어떤 질문을 주로 묻는지, 그 질문을 통해 무엇을 알고 싶은지 궁금하실 텐데요.
계속 이직을 시도하는 분이라면 예상한 질문을 실전에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면접이 끝나고 나서 어떻게 대답했어야 좋았을지 고민도 많으셨을 테고요.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그동안 제가 IT 스타트업들 PO 면접을 보면서 받았던 질문 리스트와 직접 실무를 하면서 깨닫게 된 면접관의 숨은 의도를 알려드릴게요. 질문의 종류와 그 의도를 파악하고 나면 아마 실전에서 대답하기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더불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되는 좋은 답변 예시와 생각해볼 만한 핵심 포인트까지 짚어드릴게요.
아티클 하단에서는 PO 면접 질문 총정리.zip도 준비되어 있으니 끝까지 완독하셔서 면접 준비 자료 얻어가시길 바라요!
PO 면접의 방향성 세우기
우선 PO 면접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O 직무는 회사마다 기대하는 업무 범위와 서비스 특성에 따라 우대사항이 다릅니다. 하지만 PO에게 요구하는 공통된 역량은 분명 존재합니다.
PO와 PM은 어떤 서비스를 맡더라도 시장과 유저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며, 서비스의 방향성을 정립해 그에 맞는 우선순위대로 일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두 가지 역량이 꼭 필요하죠.
- 1) 문제 정의를 위한 역량: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방식
- 2)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 설득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따라서 면접을 준비할 때, PO 직무의 기본기와 더불어서 본인의 강점과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적극 어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즉, 면접이란 다음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면서 면접관을 설득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1) 본인이 담당한 서비스를 어떤 고민과 판단으로 이끌었는지(구체적인 사례 중심)
- 2)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 3) 지원한 서비스와 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그럼 지금부터 크게 두 파트로 나눠서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과 '실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면접장에서 들었던 질문을 바탕으로 어떻게 답변하면 좋을지 구조화해서 알려드릴게요. 실제로 면접 답변을 준비할 때는 이 구조를 참고하셔서 기승전결의 흐름이 보다 자연스럽도록 신경 써 주세요.
참고로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부분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참고하시면 좋을 만한 답변 예시인데요. 여러분 각자의 경험을 대입해서 답변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1.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 네 가지
면접은 대부분 짧은 인사를 나눈 뒤, 자기소개로 시작합니다. 따라서 면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면 자기 자신에 관한 답변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시작할 수 있겠죠.
이번 챕터에서는 제가 면접장에서 실제로 받았던 질문 네 가지를 살펴보면서 각 질문에 숨은 의도와 추천하는 답변 방식을 설명드릴게요. '나'에 대한 질문은 스스로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아래 질문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지 자신만의 답변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Q1. 지원자 님이 생각하는 PO/PM의 정의는 무엇이고, 일의 범위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I 스타트업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 1) 우리 회사의 직무 범위와 잘 맞는지 파악하려고
- 2) 지원자가 직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질문 해석하기]
회사와 팀마다 팀원 구성이 다르고, 각 직군에게 기대하는 일의 범위 역시 다릅니다. 예를 들어, PO/PM이 기획 실무를 겸하는 회사도 있고, 테크 위주의 회사일 경우 개발 지식을 요구하기도 하죠. 또, 전략과 방향성 위주의 포지션도 있고요.
이 질문의 의도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이 서로 잘 맞아야 합격하더라도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솔직하게 답변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기대한 일의 범위가 아니라면, 입사 이후에 업무 만족도가 크지 않거나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역할 및 정의] 저는 PM/PO란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배가 나아가려면 크게는 방향성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부터 작게는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팀원들과 논의하는 부분까지 체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의 범위] 그러기 위해서는 PO가 OKR 설정부터 팀 관리의 스프린트 진행과 회고, 서비스 관리를 위한 백로그 관리, 버그 대응 정책까지 두루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거시적인 관점과 실무에 대한 이해가 모두 필요합니다.
[커리어 패스] 저는 그동안 서비스 기획 2년과 CEO 스태프 2년의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CEO 스태프로 일하면서 의사결정 방법과 시장 분석력을 익혔고, 서비스 기획 경험을 통해서는 협의하고 설득하기 위한 팀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웠습니다.
[장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 수집 및 분석하는 능력과 업무 우선순위의 기준을 세우는 능력을 강점으로 키웠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팀을 이끌고, 시장을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점으로 기여한 부분 추가 설명] 팀원들에게 업무의 필요성과 목적을 분명히 전달함으로써 팀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는 팀원들을 자연스럽게 동기부여하고, 방향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서비스 역시 도메인 특성상 복잡한 문제를 쉽게 풀어야 하고, 해결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쿼드 조직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PO로써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제 장점이 ○○서비스의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을 보다 보면 데이터 분석 능력이나 논리적 사고방식처럼 역량에 편중된 답변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역량보다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의를 내린 다음, 그 역할에 맞는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어필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사람을 뽑는다는 건 곧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팀과 전사, 그리고 팀과 팀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나에게는 이러이러한 역량이 있고, 특히 이 부분이 PO 역할을 하는 데 강점이었다'로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Q2. 협업했을 때 좋았던 유형과 어려웠던 유형은? (부동산 앱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보편적인 질문
[질문 해석하기]
이 질문은 꼭 PO 직군이 아니더라도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PO는 직무 특성상 유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해야 되는 일이 워낙 많아서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한데요.
이 질문에 답변할 때는 단순히 성격이나 성향을 말하는 것보다는 업무 상황과 연결 지어서 답변하는 게 좋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역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면 면접관들의 공감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답니다.
여기에 더불어, 협업 과정 중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어떤 식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했는지까지 설명하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업무 상황 설명]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협업하기 좋았던 유형과 이유] PO는 업무 특성상 ○○할 때가 많은데요. ○○한 분들과 일할 때, ○○한 점 덕분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습니다.
[협업하기 어려웠던 유형과 이유] 반면에 함께 일하기 힘든 유형을 생각해 보면 결국 '불편함'인 것 같습니다. 일하다 보면 다소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 상황에서 ○○한 성향의 팀원이 있었는데, 유난히 ○○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 팀원의 입장을 헤아려 보니 그러한 상황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한 반응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 추가 설명]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한 성향의 팀원과 협업하거나 ○○한 상황에 처할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질문을 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추가 설명을 덧붙이는 등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특정 유형을 부정적으로 말하거나 안 맞는다고 꼬집어서 말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이런 식의 답변은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원활하게 협업해야 하는 PO 직무와 자칫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칠 수 있어요. 따라서 너무 뾰족하고 강한 느낌의 답변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
Q3. 지원자 님을 임파워먼트(empowerment)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고, 지원자 님이 동료들을 임파워링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핀테크 앱 스타트업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리더십 및 팀 매니징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
[질문 해석하기]
PO는 팀과 함께 끊임없이 대화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고민하는 역할입니다. 이 과정에서 팀원 파악과 함께, 이들이 해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역량 즉, 리더십 및 매니징 역량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임파워먼트와 관련한 질문은 '팀 관리 능력'을 묻는 질문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답변을 준비할 때, 여러분이 팀을 이끌면서 동료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퍼포먼스를 관리했는지를 떠올려보세요.
질문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것부터 생각해 보면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먼저 질문을 재정의하고,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PO로써 팀을 관리한 경험과 성과를 어필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질문 재정의하기] 임파워먼트란 서로의 권한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경험일 텐데요. 결국 우리가 팀으로 얼마나 퍼포먼스를 잘 냈는지에 대한 경험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PO 역량] 즉, PO가 동료를 임파워먼트 한다는 것은 그 동료를 신뢰하고 DRI*를 존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직무와 갈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직무의 어려움과 문제 상황을 이해한다는 뜻인데요.
* 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최종 의사 결정 권한
PO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영업 등 다양한 사람과 소통해야 합니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어려워하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에 맞춰서 맥락을 설명하고, 중요한 정보를 요약해서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PO 역량을 뒷받침하는 사례] 그래서 저는 동료와 얘기할 때, 같은 정보여도 상대방마다 어떤 점을 어려워하고 궁금해할지 의식적으로 고민해서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능을 개선하는 경우라면 개발자에게 이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한 DB(Date base) 구조를 포함해서 수정해야 할 범위와 얽혀있는 장애요인 등까지 상세히 물어보고, 그 팀원의 리소스와 일의 볼륨을 파악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드릴 수 있는 제품의 방향성과 확장 가능성, 기대하는 세일즈 플랜 등을 공유합니다.
즉, 제가 요청하는 일의 의미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더 나은 수단과 방법을 선택해 최대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서포트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자세한 예시 없이 단순히 존중, 배려, 칭찬, 격려를 했다거나 PO 직군 역량과 연결되지 않는 사례는 좋은 답변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Q4. 저희 회사의 JD(Job Description)에서 자신 있는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은? (알람 앱 서비스 스타트업)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 단일팀이거나 포지션이 정해져 있는 경우: 지원자를 보다 깊이 있게 파악해 당장 실무에 투입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려고
- 팀이 여러 개거나 오픈 포지션일 경우: 지원자가 어떤 팀에 더 잘 어울릴지 파악하려고
[질문 해석하기]
JD에 기술된 모든 역량에 자신 있는 지원자는 없습니다. 당연히 면접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죠. 이 질문은 여러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당장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솔직하게 설명해 주세요.
반면에 자신 없는 부분을 설명할 땐, 스스로 이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혹은 극복하는 중인지 전달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답변하면 자기 능력에 대한 메타인지를 갖춘,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 이 부분은 제가 더 강화하고 싶은 부분인데,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요즘 공부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해봤던 일이라 금방 적응해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 비슷한 류의 업무를 맡은 적이 있어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해결 방안까지 답변하는 게 좋습니다. 자매품으로 업무 시 본인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도 이와 비슷하게 답변하면 좋아요.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JD 예시] 모바일 이커머스 앱 광고 서비스 PO
- 최소 N년 이상의 광고 도메인 프로젝트 유경험자 또는 이커머스 플랫폼 기획 유경험자
- SQL을 활용한 데이터 추출 및 분석 경험이 있는 분 우대
[답변 예시]
[자신 있는 부분 어필하기] 이전에 ○○서비스의 광고 파트를 맡아 N년 동안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입니다.
[자신 없는 부분 답변하기] 의사결정과 정보 수집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을 때, 주로 툴을 사용하거나 데이터 팀에 요청했는데요.
데이터를 직접 추출하진 않았지만 데이터를 저장하고 추출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담당자들과 원활하게 협업해 왔습니다. 또한 해당 팀과 긴밀하게 일하면서 SQL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습니다.
[극복 방안 설명하기] 직접 데이터를 추출한 적은 없어서 당장 100% 퍼포먼스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스킬을 빠르게 배운다면 한두 달 후에는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실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 다섯 가지
다음은 업무 경험에 대한 질문입니다. 첫 번째 파트가 지원자의 태도, 인성,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파트는 지원자의 '실무 능력'을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그래서 면접관은 이 지원자가 우리 팀에서 함께 일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질문을 합니다. 그러므로 당장 실무를 맡길 수 있을지, 업무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등의 의문이 긍정과 확신으로 바뀔 수 있도록 면접관을 설득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1. 담당했던 서비스의 OKR과 그렇게 설정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핀테크 앱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OKR*의 개념을 묻는 게 아니라, 지원자가 맡은 서비스의 목표와 방향성, 고투마켓 전략(Go-To-Market)**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가를 묻는 질문
* Objective key result, 구글을 거쳐 실리콘밸리 전체로 확대된 성과관리 기법으로, 조직적 차원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결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
** 제품이 시장과 유저에게 닿기 위한 시장 침투 전략
[질문 해석하기]
PO는 OKR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그에 맞게 백로그*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고, 문제 해결 과정이나 의사결정 시에도 이를 기준 삼아 판단할 수 있습니다.
* 기업 등에서 이미 정보시스템에 대한 개발 계획을 수립했지만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다른 시스템으로 인해 개발을 보류한 시스템
그렇기 때문에 설정한 OKR과 그 이유를 조리 있게 설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답변할 때, 해당 OKR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분이 의사결정한 경험이나 성과, 배움 등을 녹여서 답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만약 OKR 문화가 없는 조직이었다면,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지표를 설명해 주세요. 매출액도 좋고, 북극성 지표*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이 지표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어필하는 것이니까요.
* '북극성'이 방위를 찾는 데 도움을 주듯이 이 지표를 통해 회사의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즉, 팀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성공을 가늠하기 위해 설정하는 주요 척도
지금까지 담당했던 업무를 복기하면서 해당 업무로 달성하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표와 의미를 떠올려보세요. 그럼 여러분만의 답변을 보다 쉽게 준비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시장 분위기 설명] 제가 ○○서비스를 담당했을 당시의 마켓은 ○○한 분위기였습니다.
[포지셔닝] 유저는 ○○한 상황에서 저희 서비스와 경쟁사를 두고 ○○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경쟁사의 장점은 □□였는데, 만약 저희가 유저의 ○○한 불편을 개선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달성하고자 한 OKR]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을 O(Objective, 목표)로 잡고, ○○으로 KR(Key Result, 핵심 결과)을 수립했습니다. ○○ 지표는 이 서비스 특성상 ○○한 의미가 있으며, □□ 수치는 타사의 지표를 유추했을 때, 훨씬 높은 수준이라서 의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상세 KR과 연결되는 사례 설명] 그래서 해당 KR의 수치를 개선하고자 ○○한 데이터에 집중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저 행동과 시장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와 배움] 그 결과, ○○한 결과를 달성했고, 다양한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경험이 자양분이 되어 다음 업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OKR과 사례 사이에 연관성이 없으면 자칫 목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따라서 꼭 OKR이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마켓과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전달하고, 그렇게 설정한 이유와 기여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답변해 주세요. 만약 진행한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실패가 아닌 배움의 과정이 되었다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Q2. 맡았던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 경험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기준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 (핀테크 앱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매달리고 노력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
[질문 해석하기]
이 질문에 답변할 때는 유명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보다는 여러분의 기여가 가장 잘 돋보이는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성공한 프로젝트'란 본인의 역량과 성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니까요.
만약 서비스 경험이 부족해서 담당했던 서비스가 많지 않거나 이렇다 할 성과를 말하기 어렵다면, 대내외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성공한 프로젝트를 말해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어떤 점을 배웠는지, 프로젝트의 성공에 본인이 기여한 바는 무엇인지 상세하게 설명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서비스 간략 설명] 제가 담당한 서비스는 ○○을 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 목표 및 집중한 지표 설명] 이 서비스의 목표는 ○○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서 특별히 □□ 지표가 중요했습니다.
[개선한 사례와 구현했던 기능 설명] 그래서 ○○ 기능들을 구현했고, 그중에서 ☆☆ 기능의 반응이 좋아서 □□ 지표가 n% 개선됐습니다.
[영향 및 성과 설명] 이 프로젝트에서 제가 고민한 부분은 ○○였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 기능을 구현했고, 이는 유저에게 ○○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열심히 준비해서 런칭했다', 'N개월 동안 라이브 했다' 등의 결과는 좋은 예시가 아닙니다. 따라서 경험을 얘기할 때, 단순히 '해낸 것(done)'보다는 '성과'를 중점적으로 말해주셔야 합니다.
성과는 다음과 같은 수치로 표현하시면 됩니다.
- 서비스 자체의 성공 수치: 리텐션*, 결제율, 세션 시간 n% 등
- 팀 효율성을 개선한 수치: 운영팀 리소스 n% 개선, n개 기능 자동화, 인바운드 n% 등
*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많은 유저가 제품으로 다시 돌아오는지를 측정한 것
Q3.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나 기능이 있나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커머스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어떻게 회고하는지,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파악하는 질문
[질문 해석하기]
일단 실패가 여러분의 흠이 되는 건 아니라서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으니까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우물쭈물하기보다는 '결과를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분석한 결과, 이러한 레슨 런을 얻었다'라는 흐름으로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이때, 실패에 대한 정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이유,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고 어떤 점을 성장시켰는지 등을 자세히 얘기한다면 훨씬 더 신뢰가 갈 거예요.
PO/PM은 수많은 실험을 거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팀에 공유하며 리딩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에서 얻은 배움을 그다음 실험과 프로젝트에 적용해 성공으로 이끌어 갔는지, 즉 '성장하는 태도'가 느껴지게 답변해 주세요.
성공 경험 역시 이 접근법과 마찬가지로,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더 잘할 수 있었던 점을 회고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가설 설명] 당시 유저가 ○○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라는 가설과 ☆☆ 기능을 제공하면 ○○이 개선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성공·실패 기준 설명] 그 지표를 ○○ 유저 집단을 대상으로 파악했을 때, 평균적으로 N%였기에 NN%만큼 개선한다면 성공이라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실행 결과] 해당 기능을 제작한 결과, 와우 포인트라는 점은 확인했지만 리텐션이 다소 낮았습니다.
[중간 점검] 데이터만으로는 유저의 마음을 정확히 읽을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저 인터뷰를 하는 등 정성적으로 관찰한 결과, 사실 유저의 니즈는 ○○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해결 경험] ○○라는 점 때문에 ☆☆ 기능이 유저에게 필요할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 낮은 리텐션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을 피벗*해서 □□으로 만들어 지표를 개선했습니다.
* 초기 제품을 통해 고객의 반응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사업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사업 방향 전환을 하는 행위
[개선안] 이 경험을 교훈 삼아, 정량적 데이터만 보는 게 아니라 정성적 데이터도 같이 보기 위해 ○○이라는 정책을 세웠고, 그 덕분에 실수 확률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주의해 주세요!]
실패라고 판단한 기준이 모호하거나 분석 실패 요인이 상황과 맞지 않으면 면접관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아쉬운 답변이 되지 않으려면 '실패 경험에서 배운 점을 다음번에 적용해서 이렇게 개선했다'라든지 '다시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고 이러한 점을 경계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배움과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설명해 주세요.
Q4.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담당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물을 냈다'고 할 만한 업무적 특징이 있나요? (부동산 앱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의 성향이 업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
[질문 해석하기]
여러분이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결과가 있었는지 돌아보고, 강점을 추려보세요. 그리고 그 강점을 업무 성과로 연결해서 답변하시면 됩니다.
성과는 꼭 기능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팀워크, 매출, UX 뭐든 좋습니다. 추가로, '강점→경험→성과'가 잘 이어지도록 기승전결에 맞게 답변하면 전달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뛰어나다면: 팀원의 얼라인(align)을 돕거나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을 높여서 다른 사람이 이 팀을 이끌었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개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 마케팅 역량이 뛰어나다면: 마케팅 지표를 누구보다 잘 보기 때문에 수치와 그래프를 해석해서 서비스를 잘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 UX/UI 역량이 뛰어나다면: 불편한 UX/UI 포인트나 원하는 방향성을 잘 제시해 유저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 도메인 지식수준이 높다면: 다른 PO/PM에 비해 해당 업계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기능이 필요한 이유와 기능에 대한 임팩트를 보다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Q5. 백로그를 관리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모바일 광고 서비스 면접 질문)
[질문에 숨은 의도 파악하기]
지원자가 PO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어떻게 실무 경험을 쌓아 왔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
[질문 해석하기]
PO의 역할은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제품의 방향성을 제시해 팀과 기준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로그 관리와 우선순위 티켓 작성은 매우 중요한 업무입니다.
이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려면 일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 철학,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PO/PM은 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사람이므로, 평소에 잘 생각해 두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답변하면 좋아요!]
백로그는 제품 개발에서 ○○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은 백로그란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조건은 ○○입니다. 백로그가 제 역할을 하려면 □□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 상황이 발생해서 업무 흐름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나머지 조건들도 동일한 형식으로 설명)
백로그를 관리하는 목적은 다음에 진행할 태스크를 선정하기 위함입니다. 그 과정에서 팀과 충분한 대화를 한 뒤, 우선순위를 선정해야 합니다. 저는 모든 팀원들을 ○○하게 만들기 위해 □□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백로그 관리를 위해 ○○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이유는 □□입니다. 또한 이 업무의 성공과 실패를 측정하기 위해 ○○ 지표와 범위를 설정하고, 가드레일 매트릭*, 석세스 매트릭**을 논의해 명시해두었습니다.
* A/B 테스트를 할 때, 기능이 의도치 않게 프로덕트나 사업에 악영향을 주지 않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즉, 실험을 할 때 최소한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지표
** 프로덕트나 기능이 목표를 달성했는 지, 성공적인지 나타내는 지표. 즉, 실험의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지표
[참고해 주세요!]
PM/PO에게 백로그란 그저 아이디어를 쌓아두는 창고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세스를 왜 관리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관리하면 좋을지 등을 고민해 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답변하실 수 있을 거예요.
덧붙여, 그동안 제가 받았던 백로그 관련 질문들도 공유할게요.
- 좋은 백로그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의사결정 시 어떤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으며,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셨나요?
- 우선순위를 설정한 업무 프로세스를 설명해 주세요.
-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다른 팀이나 전사 방향성과 충돌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의사결정하셨나요?
3. 추가로 생각해 보면 좋을 질문 및 면접 꿀팁 총정리
마지막으로, 위의 질문 외에도 PO 이직을 꿈꾸신다면 한 번쯤 자문해볼 만한 질문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 질문들을 통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고, 이는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질문에 하나씩 답해보면서 본인은 어떤 PO인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 1) 다른 PO들에 비해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했다거나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점을 발휘했던 지원자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예: 정보 도식화를 잘한다, 레퍼런스를 찰떡같이 찾아서 전달한다, 기술 용어를 잘 안다 등)
- 2) 평소에 다른 서비스들을 사용하면서 유난히 참을 수 없다거나 눈에 띄는 포인트, 혹은 참고하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예: 사용성, 유료 서비스일 경우 가격대, UX 라이팅 등)
- 3) ○○서비스의 BM은 어떻게 되며, 그렇게 구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4) 성공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 때문에 성공했고, 만약 어떻게 접근했다면 더 좋았을까요?
- 5) 전 직장에 지원자님의 레퍼런스 체크를 진행한다면 전 직장에서 지원자님을 몇 점으로 평가할 것 같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6) 이 일을 왜 하시나요?
합격률을 높이는 면접 팁 총정리
- 첫째, 답변은 무조건 수치화해서 설명하세요: 여러분이 고민했던 지표와 성과, 상황들은 무조건 숫자로 정리하고 정리해서 외워주세요. 이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비교 데이터도 같이 준비하면 더욱 좋습니다. (예: 평균 2% 수준인데 3.5%는 이례적인 수치였다)
- 둘째, 면접관에게 내가 맡은 서비스를 설명할 문구를 미리 준비하세요: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몸담았던 각양각색의 서비스를 듣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맡았던 서비스를 어떻게 설명해야 면접관이 잘 이해할지 미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캐치프레이즈, BM, 비유할 포인트들을 미리 준비하시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셋째, 회사마다 강점으로 보는 포인트가 다릅니다: 회사 규모나 성장 단계, 도메인, 서비스 형태에 따라 필요로 하는 역량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지원하는 회사가 중요시하는 포인트가 여러분의 답변에 경험과 강점으로 충분히 반영돼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넷째, '나'라는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드세요: 면접 시간은 굉장히 짧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사람(예: 열정적, 긍정적, 논리적 등)으로 비치고 싶은지, 그리고 회사가 선호하는 인재상을 고려해 그에 맞는 캐릭터로 답변하시면 좋습니다.
[부록]
본문에서 소개한 질문 외에 제가 실제 면접장에서 받았던 모든 질문들을 모아서 템플릿으로 묶었습니다. 면접 전에 참고하셔서 여러분의 답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템플릿 다운 받기
경험과 강점을 분석하다 보면 나만의 답이 보일 거예요
지금까지 제가 수차례 PO 면접을 보면서 받았던 질문과 그 속에 담긴 질문 의도, 그리고 합격했던 답변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저도 처음 이직할 때는 여태 진행한 프로젝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할지 몰라서 많이 헤맸는데요.
그래서 면접이 끝나면 면접장에서 들었던 질문과 제 답변을 기록해 다시 생각해 보고, 또 업계 지인들에게 질문 의도와 답변 피드백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면접관에게 내용을 좀 더 구조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면접 노트를 만들고, 어떤 점을 강조해야 좋을지 고민하면서 조금씩 더 나은 답변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점차 업무 경험이 쌓이면서 면접관의 자격으로 지원자들을 만날 때도 있는데요. 그런 자리를 통해 면접관들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앞서 소개한 템플릿에 맞춰서 답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이 겪어온 경험에 대한 분석과 그 경험에서 나의 강점을 파악하고, 커리어적인 목표를 세워보는 거예요.
면접을 본다는 것은 결국 더 성장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환경을 고르는 일이잖아요. 자신의 경험과 목표를 잘 정리해야 훨씬 더 깔끔하게 답변할 수 있고, 여러분이 원하는 팀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 핵심 면접 질문 총정리!
-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 네 가지]
- 1. 지원자 님이 생각하는 PO/PM의 정의는 무엇이고, 일의 범위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핵심 포인트: 역량보다는 '역할'에 대해서 고민한 다음, 그 역할에 맞는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어필하세요.- 2. 협업했을 때 좋았던 유형과 어려웠던 유형은?
📍 핵심 포인트: 단순히 성격이나 성향을 말하는 것보다는 업무 상황과 연결 지어서 답변하세요.- 3. 지원자 님을 임파워링(empowering)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고, 지원자 님이 동료들을 임파워링한 경험은 무엇인가요?
📍 핵심 포인트: 임파워링과 관련한 질문은 '팀 관리 능력'을 묻는 질문으로 해석하세요.- 4. 저희 회사의 JD(Job Description)에서 자신 있는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은?
📍 핵심 포인트: 여러분이 당장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솔직하게 설명해 주세요.
- ['실무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질문 다섯 가지]
- 1. 담당했던 서비스의 OKR과 그렇게 설정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 핵심 포인트: 해당 OKR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분이 의사결정한 경험이나 성과, 배움 등을 녹여서 답변하세요.- 2. 맡았던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 경험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기준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함께 설명해 주세요.
📍 핵심 포인트: 유명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보다는 여러분의 기여가 가장 잘 돋보이는 프로젝트를 설명하세요.- 3.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나 기능이 있나요?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 핵심 포인트: '결과를 인정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분석한 결과, 이러한 레슨 런을 얻었다'라는 흐름으로 답변하세요.- 4.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주도해서 결과물을 냈다고 할 만한 업무적 특징이 있나요?
📍 핵심 포인트: '강점→경험→성과'가 잘 이어지도록 기승전결에 맞게 답변하세요.- 5. 백로그를 관리하는 나만의 팁이 있다면? 그 이유는?
📍 핵심 포인트: 평상시에 일에 대한 본인만의 정의, 철학, 기준을 세워두시면 답변하기 수월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