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에서 그로스 해킹을 할 수 있을까?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소규모 초기 스타트업의 그로스 해킹 환경 구축법
-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그로스 해킹 툴
- 데이터 친화적인 조직 문화 설계 및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방법
- 그로스 조직이 일하는 방식과 5단계 성장 실험
저자 양승화
여행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 그로스 리드 > 프로필 더보기
*본 콘텐츠는 2021년 1월에 발간된 <그로스해킹: 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의 본문 내용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했습니다.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라서 그로스 해킹을 할 리소스가 없어요.
그로스 해킹은 개발 조직이 탄탄한 큰 회사에서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 회사에는 아직 전문적인 그로스 해커가 없어요.
데이터 분석이나 그로스 해킹의 중요도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특히 소규모 스타트업의 경우 그로스 해킹을 할 만한 데이터 리소스가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로스 해킹은 모든 리소스가 잘 갖춰진 큰 회사에서만 할 수 있을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이 콘텐츠에서는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그로스 해킹의 시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로스 해킹의 꽃은 성장 실험이다. 핵심 지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워서 실험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직은 배움을 축적하고 서비스는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업종이나 회사 규모를 막론하고 데이터가 분석 가능한 형태로 정제되어 잘 쌓여 있는 회사는 굉장히 드물다. 데이터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거나, 부분적으로 유실됐거나, 분석할 수 없는 형태로 어딘가에 쌓여만 있는 경우가 흔하다.
성장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이터 기반의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만들고 그 안에서 구성원 개개인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문화를 갖추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다음부터는 그로스 해킹을 위한 4단계 방법론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그로스 해킹 4단계
-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만들기
-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역량과 문화 갖추기
- 성장 실험
[STEP 1] 데이터 기반 업무 환경 만들기
소수의 인원으로 이뤄진 작은 스타트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프로세스와 역량을 갖춘다는 게 가능할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간단한 방법으로, 다음 목록 중 몇 개의 항목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자. 해당하는 항목이 5개 이상이라면 그로스 해킹에 앞서 일단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 환경부터 정비해야 한다.
현재 일하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에 합류하면서 처음으로 받았던 미션은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었다. 또한 여행상품의 크로스 셀이라는 핵심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성장 실험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였다.
목표를 세운 후 이를 담당하는 '그로스 팀(Growth Team)'이라는 조직을 신설했고, 그로스 팀의 업무 범위를 다음과 같이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