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패러다임의 변화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팬데믹 이후 등장한 IP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 3가지
- 이에 대응해 IP 라이선스 플랫폼으로서 영역을 확장하며,
- 대체 불가능한 IP 경쟁력을 키워가는 와디즈의 3가지 성장 전략
연사 이인균
와디즈 IP 비즈니스 이사
* 보고 계신 콘텐츠는 매월 진행되는 마케팅 트렌드 포럼 '포럼M(FORUM.M)'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포럼M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연사들을 초청해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여러분, 캐릭터 좋아하시나요?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캐릭터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분도 계실 텐데요. 저는 두 가지 모두 해당하는 사람입니다. 캐릭터를 아주 좋아하고, 캐릭터로 돈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이에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IP(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를 가지고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이 캐릭터를 좋아하게 만들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을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지식재산에 대한 권리. 발명·상표·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문학·음악·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의 총칭
제가 처음 캐릭터를 접한 건 광고대행사에서 AE(Account Executive)로 일하며 레고의 마케팅을 담당하면서예요. 그 후 뽀로로와 타요 캐릭터가 있는 아이코닉스에서 마케팅을 담당했고, 2013년에 네이버가 신규 캐릭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라인프렌즈에 합류했습니다.
10명 규모의 작은 브랜드 기획팀이었지만, 마케팅 용도로 만든 캐릭터 굿즈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어요.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라인 유저가 많은 해외까지 본격적으로 라인프렌즈의 매장을 열기 시작했고요.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와 협업해 방탄소년단이 직접 캐릭터 제작에 참여한 BT21을 론칭했습니다.
앞으로도 캐릭터 사업의 성장 가능성, 특히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가운데 제가 주목하는 3가지 사업 영역이 있습니다. 강력한 IP를 확보한 3가지 시장이죠.
- 웹툰: 국내 웹툰 산업 매출 1조 원, 10년 만에 10배 성장*
- 게임: 국내 게임 산업 매출 18조 원, 전년 대비 21% 성장*
저는 항상 제가 담당하는 사업을 어떻게 웹툰, 엔터테인먼트, 게임 시장과 연결할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담당하는 업무를 어떤 파도에 올려놓느냐에 따라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져갈 수 있거든요.
*기사: 10년 새 10배 커진 한국 웹툰 '1조 시장'... 글로벌 무대로 진격 (헤럴드경제, 2020.4.13)
*기사: 2020년 게임산업 매출액, 18조 8855억원... 새해 20조원 도전 (전자신문, 2021.12.20)
팬데믹 이후의 3가지 변화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통해 IP 산업도 변화를 겪기 시작합니다. 캐릭터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역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상황인데요. 특히 IP 산업의 패러다임에는 3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 온라인 중심: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스토어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 필요
- 직접 투자 방식 재고: 모든 제품을 OEM으로 직접 투자해 제작하기에는 재고 관리 부담 증가
-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 IP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 필요
이전까지는 라인프렌즈를 포함한 많은 캐릭터 업체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매출을 올렸지만, 팬데믹 이후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또 실제 시장에 캐릭터들이 워낙 많아지다 보니까 직접 투자 방식으로 생산하기에는 재고 관리 부담이 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