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부르는 이력서, 이렇게 쓰면 뽑습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어떤 PM을 채용할지 모르겠어요" 팀에 꼭 필요한 PM을 알아보는 5가지 기준
  • "PM으로 지원하고 싶어요" 서류에서 통과하는 지원 전략과 이력서 작성 팁

저자 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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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PM을 뽑아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요.

이 질문에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보고 싶게 만드는 이력서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우아한형제들에서 기획과 개발 업무를 겸하는 제품팀을 맡았을 때, 디자이너와 개발 포지션의 이력서를 수백 개 넘게 심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PM 포지션에 지원한 분들의 이력서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자이너, 개발자와 달리 기획 직군인 서비스 기획, PM, PO의 이력서를 검토할 때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력기술서나 포트폴리오 외에도 봐야 하는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이죠.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에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진정성과 역량을 판단하는 다섯 가지 기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좋은 PM을 채용하고 싶은 분들을 비롯해 PM 직군에 지원하려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력서 평가 기준 1. 지원 동기가 명확한가?

자기소개서 없이 경력과 근무했던 회사들만 보고 면접을 결정할 때도 간혹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링크드인이나 원티드로 간단하게 지원하는 방식이 유행하면서 범용 이력서나 노션 등의 공개 이력서를 통해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지원 동기를 제출하지 않을 때가 상당하죠.

 

하지만 전문성이 높은 직무가 아닌 이상, PM은 대부분 비슷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기획하기 때문에 유사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유사성이 높은 이력서들 사이에서 채용 담당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진정성 있는 지원 동기입니다.

 

지원 동기를 단 한 페이지라도 작성해서 범용 이력서와 함께 추가로 제출한 지원자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물론 화려한 포트폴리오와 잘 정리된 이력에 눈길이 더 가겠지만, 지원 동기에서 회사와 서비스를 진심으로 애정하는 마음을 느끼셨다면 적어도 면접을 볼 때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 체크포인트(1): 지원 동기는 '회사를 향한 지원자의 관심도'를 판단하는 기준
'회사 문화나 복지 혹은 구성원이 좋아서'라는 내용은 좋은 지원 동기가 아닙니다. 대체할 수 있는 좋은 회사는 정말 많고, 좋은 사람들도 이직을 하니까요.

 

지원 동기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을 왜 하고 싶은지'입니다. 특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많고, 같은 회사 내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팀이 많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많은 선택지들 가운데 왜 이 팀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한 지원자라면, 신입이더라도 꼭 면접을 잡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 체크포인트(2): 지원 동기를 보면 '퇴사'를 언제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작용 반작용처럼, 지원 동기는 곧 퇴사 동기가 될 수 있어요. '지금 있는 직장의 이런 점이 불만이어서 이직을 결심했다'면, 우리 팀에 합류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퇴사 버튼을 누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런 내용이 적혀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세요.

 

또한 회사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내부 사정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퇴사를 반복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서류를 검토할 때 좀 더 고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회사가 어려워지거나 개인적인 이유로 이직하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