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기획자는 어떻게 회사 밖에서 서비스를 런칭했을까?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사이드 프로젝트로 서비스 기획하고 런칭하는 4단계
  • 혼자보다는 여러 명과 함께하고 싶다면? 회사 밖에서 팀원 찾는 법
  • 서비스 런칭 전에 겪을 수 있는 실전 문제들과 해결책

저자 데이비드(David)

컨설팅 RA, Softbank backed up 이커머스 4년 PM, Softbank backed up 스타트업 2년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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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이드 프로젝트의 팀원을 모으는 서비스가 생길 정도로 사이드 프로젝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서비스 기획자라면 Gmail, Twitter, Trello, AWS 등의 유명한 서비스들 역시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는 걸 아실 거예요. 

 

이처럼 위대한 서비스들은 회사에서의 성과보다는 본인의 역량과 가치에 좀 더 중점을 둔 사람들로부터 탄생됐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자발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이번 아티클에서는 서비스 런칭을 해본 적 없던 제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여러 사람들과 팀을 이루고, 서비스를 런칭했는지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회사 밖에서 자신만의 서비스를 구현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아티클이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1단계: 불편함에서 아이디어 발견하기

우리가 자주 쓰는 서비스들은 우리가 불편해하고 귀찮아 하는 일들을 대신 해결해 줍니다. 검색 포털 서비스는 우리가 모르는 모든 답을 알려주고, 이커머스는 우리가 필요한 상품들을 다음 날 집 앞까지 배송해 주죠. 이처럼 유저가 불편해하는 포인트에 눈길을 돌리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해결하고 싶었던 불편함은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 부모님이 이제 막 운영하기 시작한 노래방을 잠시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게 규모가 꽤 커서 아르바이트생을 최소한 두 명은 써야 했는데, 공고를 올린 지 몇 주가 지나도 깜깜무소식이었죠. 

 

그러다가 구인 구직 사이트에 광고를 신청하면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듣고, 확인해 봤더니 이게 웬걸. 앱과 웹별로 광고 구좌와 가격도 다르고 카테고리도 너무 다양해서 저에게 맞는 상품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외주 회사에 일을 맡겼죠.

 

저는 이 과정을 겪으면서 서비스 가치를 온전히 제공받으려면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거롭게 외주를 써야 한다는 불편함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구인 과정이 번거롭고 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업 초기에 많은 비용을 야기한다는 사실도 배울 수 있었죠.

 

이런 불편함은 이커머스 회사에 취업하고 나서도 계속됐습니다. 한 번은 전국 물류센터 출퇴근 시스템을 런칭하는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였음에도 출퇴근 기록부를 수기로 관리하는 등의 일원화되지 않은 프로세스 때문에 전반적인 일처리가 무척 비효율적이었죠.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 첫째, 수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업에서조차 구인 구직 과정에서 파생되는 불편함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
  • 둘째, 아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인자가 없다는 점
  • 셋째, 이러한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