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한 게 없네?"라는 말버릇은 이제 그만!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올해 무슨 일을 했더라?" 한 해 동안 일하면서 얻은 배움과 깨달음을 잊지 않고, 실력으로 키우는 방법
  • 나의 이력과 업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더 나은 커리어를 준비하도록 돕는 글쓰기 노하우
  • 1년을 돌아보고, 글감을 고르고, 글쓰기까지 도와주는 워크시트📝  제공

저자 신지혜

여성 커리어 상호 성장 커뮤니티 뉴그라운드 Co-Founder > 프로필 더 보기

1년간의 커리어를 총정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매년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뒤돌아보고 올해의 의미를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더 나은 새해를 맞이하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1년 동안의 업무 생활을 어떻게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면 좋을지 고민되기도 하죠. 지난 업무 실수들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피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한 해를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 부랴부랴 새해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잘 정리하지 못하면 더 나은 새해 계획을 세우기란 어렵습니다. 현재를 잘 분석해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놔야 그 위에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워크로그를 작성하는데요. 이번 한 해 동안 내가 잘 해낸 것과 부딪히고 실수하면서 깨닫게 된 것을 한 달 단위로 돌아보고, 올해 어떤 부분이 성장했고, 어떤 역량을 발휘했는지 살펴보는 작업입니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한 편의 글, 즉 워크로그로 기록하고, SNS에 공유하기도 합니다. 내 업무 강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셈이죠. 

 

지금처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시대일수록 내가 어떤 일을 했고,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이며, 현재 내가 속한 조직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자신의 언어로 말하는 역량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자기 자신이어야 하니까요.

 

'내 일의 전문가는 나'라는 표현이 지금 당장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하면서 성장하고 배운 것을 A4 한 쪽 분량의 글로 정리하는 경험을 차근차근 쌓아가다 보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첫째, 자신의 전문성을 스스로의 언어로 설명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 둘째, 어느 자리에서나 자기 일의 전문성을 분명하고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셋째, 이력서에 업무적 강점을 인상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한 해의 업무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워크로그 작성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하실 수 있도록 아티클 하단에 워크시트도 준비했으니, 필요하시면 다운로드해 보세요. 워크로그를 통해 올해 여러분이 경험한 일의 의미와 관점을 정리하고 나면 새해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워크시트 미리보기 (아티클 하단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워크로그를 쓰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워크로그는 내가 했던 일을 정리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인상적인 사건이나 주제를 한 편의 짧은 글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워크로그의 좋은 점을 말씀드리기 앞서, 제가 워크로그를 작성하게 된 계기부터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올해 초, 저는 동료와 함께 여성들의 커리어 상호 성장 커뮤니티인 뉴그라운드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뉴그라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그리기 위해서는 '일하는 나'를 잘 알고, 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을 기록하는 방법'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는데요. 이때, 이 서비스를 알릴 브랜딩의 일환으로, 창업자인 두 사람의 일하는 기록인 '워크로그'를 뉴그라운드 뉴스레터에 써서 일과 건강하게 관계 맺는 과정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명이 번갈아 가면서 한 주 동안 본인이 했던 일 가운데,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에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만한 인상적인 인사이트가 있는 일을 주제로 워크로그를 쓰고 있어요. 

 

3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워크로그를 쓰면서 알게 된 워크로그의 장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 첫째, 일을 하면서 느꼈던 작은 성취와 아쉬움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지 않고, 배움과 깨달음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들이 쌓일수록 내 일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 역시 점점 높아질 수 있어요.
  • 둘째, 요즘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워크로그를 쓰기 전에도 일에서 지향하는 가치나 방향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추상적으로 안다고 느꼈던 것들을 기록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덕분에 얕게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죠.
  • 셋째, 일에 관한 나의 관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워크로그는 일하는 나에 관한 기록인 동시에 일하면서 깨닫게 된 나의 관점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글입니다. 워크로그를 쓰다 보면 어렴풋이 구상했던 내용이 더욱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인상적이었던 일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정과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살피다 보면 '아, 나는 동료와 투명하게 의사소통하는 게 중요해서 그 대화가 좋았던 거구나.'라고 깨닫게 되죠.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동료와 투명하게 대화하는 장점'에 관한 내 생각을 쓸 수 있겠죠. 그렇다면 해당 워크로그는 일터에서의 의사소통에 관한 나의 관점이 담긴 한 편의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워크로그의 가장 큰 이점은 자신의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일에 관한 나의 관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여기에 더해 워크로그는 일하는 나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나의 언어로 나의 일을 정리하는, 워크로그 작성법

그럼 지금부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지난 1년간의 업무 경험과 그 의미를 정리하는 워크로그를 써볼까요? 그런데 막상 1년이라는 시간을 정리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곤 하죠.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아티클에 첨부된 워크시트를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