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비슷한 흑역사를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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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강점 퍼실리테이터 >프로필 더보기

누구나 흑역사는 있다. '그때 왜 그랬을까' 수십 번을 자책하게 되는 순간들. 나의 3년 전 그날처럼.

 

째깍째깍, 9시 찰칵. 어쭈. 오늘도? 그즈음 팀원 A는 지각과 실수를 연거푸 반복했다. 직속 선배였던 나는 마뜩잖았다. 잔뜩 벼르고 있던 차에 주간회의가 있던 그날도 A는 3분 늦게 들어왔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대체 이게 몇 번째냐, 그렇게 사회생활하면 되겠냐"라며 쏘아붙였다. 나중에서야 A가 가족 병원 뒷바라지를 하고 있었다는 사정을 들었다. 뒤늦게 개인 면담으로 달래보려 했지만, 모두가 보는 곳에서 망신을 당한 터라 이미 마음의 문을 닫은 뒤였다.

 

게다가 A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불만을 토로했다.

팀원 B가 점심시간에 자주 늦게 돌아오는 건 왜 아무 말도 안 하세요?

아뿔싸. B는 평소에 성실 그 자체였다. 그래서 좀 늦게 들어와도 그러려니 했던 게 A의 마음속에 쌓였던 것이다. 결국 A는 팀을 옮겼고, 사람들은 내가 팀원을 편애했다며 수군댔다.

야, 그냥 잊어버려. 시간이 다 해결해 주더라.

당시에 내가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개 우리는 흑역사를 잊으려고 애쓰거나, 상대의 문제 혹은 시스템 탓으로 돌린다. 계속 지각한 건 어쨌든 A 잘못이지, 회사에 가족 간병 휴가 제도가 없어서 그래…. 이렇게 흑역사는 계속 반복된다.

 

문제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태도 부족'

비슷한 흑역사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뭘까? 흑역사의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을 어떻게 해보려는 것보다 내가 어떻게 바뀔지 고민하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