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꿈'만 꾸는 당신에게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MZ세대 마케팅 전략 담당 대학내일 마케터가 여가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법
  • 부수익 창출이나 뻔한 자기 계발이 아닌, 좋아하는 것에서 가볍게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담
  • 시간이 없는데? 아이템 어떻게 찾지? 혼자서 할 수 있을까? 당장 뭐부터 시작해야 돼? 가장 흔한 4가지 고민을 날려버리는 실질적인 팁과 노하우

저자 한희진

대학내일 마케터, 사이드 허슬러 >프로필 더보기

 

저자 이윤경

대학내일 인재성장팀 팀장, 강점 퍼실리테이터 >프로필 더보기

A는 작년에 유튜브 시작해서 구독자가 벌써 2000이래.

B는 퍼블리에서 데뷔했던데?

C는 크몽에서 수입이 짭짤하대.

이젠 정말 나만 빼고 다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 같다. 학부 시절엔 다들 대외활동에 공모전까지 열심히 해서 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더니, 직장인이 된 지금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그렇다. 

 

지금이라도 뭔가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이런저런 생각이 발목을 잡는다. 다들 성공했다는 얘기만 들어서 지레 겁을 먹은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가 있다. 

  • 첫째, 회사 일이 무료하거나 미래가 불안하다면 지금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 둘째, 성공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모두 숱한 '시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셋째, 일단 시작하면 뜻밖의 가능성과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어느 정도 손에 익었고 이직 생각도 없지만 뭔가 심심한 3년 차 이상이라면, 여가시간을 의미 있게 쓰고 싶은데 취미보단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적극 추천한다. 일단 뭐라도 시작했을 때, 어떤 기회와 만족감이 찾아올지 궁금하지 않은가?

 

사이드 프로젝트 비포&애프터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라고 과연 대단한 사이드 허슬러*일까? 고백하자면, 아니다.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둘 중 하나다. 잠시 멈췄거나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거나. 

* 본업을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으로, 돈보다 개인의 발전과 자아실현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부분이 N잡러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들이 망했다거나 시간 낭비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한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1) '할 수 없던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키워봐야겠다!'라고 생각할 무렵, 나는 인스타그램 광고 돌리는 법도 모르는 디지털 광고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보니 부담 없이 광고를 시도할 수 있었고, 그렇게 노하우를 하나둘 익혀갔다. 

 

그러던 중에 회사에서 디지털 광고 업무를 맡게 됐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먼저 배우지 않았다면 분명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을 것이다. 


'노션 사용법'과 '스마트 스토어 운영 방법'도 동료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터득했다. 앞으로 회사 업무든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든 노션을 써야 하거나 사업자를 내거나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할 일이 생겨도 자신 있다. 이미 해봤으니까. 
 

2) '사이드 프로젝트 하는 사람'이 되자 다음 기회가 열렸다

<사이드 허슬러>를 재밌게 읽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다룬 책인데,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이드 허슬러'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의미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지인들 사이에서 '사이드 허슬러'로 통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워낙 자주, 열심히 일을 벌이는 편이기도 하고, 또 주변 사람들의 제안을 웬만하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 개발자 동생의 제안 받아들이기: "사이트 하나 만드는 중인데, 누나가 광고랑 마케팅 파트 좀 맡아서 함께 하지 않을래?"
  • 맛집 마니아 친구에게 제안하기: "요새 신당동이 핫하던데, 나랑 신당 맛집 소개하는 계정 함께 운영해 보지 않을래?"
  • 회사 동료의 제안 받아들이기: "사이드 프로젝트 하는 노하우를 글로 써서 퍼블리에 발행해 보면 어때요?" (바로 이 글이다!)

그저 재밌어 보이는 일들을 꾸준하게 했을 뿐인데, 어느새 나는 '같이 일해보고 싶은 사람'이 되었다. 덤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이미지까지 생겼다. 지금 이 글도 나중에 어떤 기회로 연결될지 모른다.

 

3) 매너리즘에서 벗어났다

직장에서 매너리즘에 휩싸일 때가 언제인가? 내 경우에는 '회사를 벗어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다. 반복적인 일만 하다 보면 새로운 자극에 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매너리즘을 극복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회사 밖에도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많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마음 맞는 동료, 친구들과 회사 업무 외적으로 즐거운 일을 도모한다거나 나만의 색을 담은 콘텐츠를 쌓아가도 좋다.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할 때의 기쁨과 만족감은 대단히 크니까.

 

이 아티클은 '나도 사이드 프로젝트 한번 시작해 볼까?' 하고 매번 망설이기만 했던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입문 가이드다. 실제로 그간 동료들에게 숱하게 들어온 질문("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비결이 뭐야?")에 내가 건넨 조언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분명 당신의 머릿속 막연했던 고민이 걷히고, 방향이 선명해질 것이다.

첫 번째 고민: 사이드 프로젝트할 시간 없는데…

💡 첫 번째 솔루션: '작고 귀여운 시간'부터 활용해 보자!

[사례] 나의 첫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 '취향 콘셉트' 인스타그램 운영기

지난해 회사 동료들과 '우리도 사이드잡을 해보자!'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하나씩 개설했다. 각자의 취향을 담은 계정을 만들어서 팔로워를 모으고, 궁극적으로는 광고를 받아보자는 취지였다.

 

내 채널의 콘셉트는 '한희진의 취향이 담긴 물건'이었다. 일명 'TWS(Taste Worth Spreading)'. 같이 시작한 동료들은 하나둘 지쳐서 포기했지만, TWS는 1년 반이 지난 지금 400명이 넘는 팔로워와 함께 나름 롱런(?) 중이다.

©한희진

[성공 비결] 롱런의 비결은 '출퇴근 30분 only 룰'

'나는 왜 제풀에 지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비결은 단순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시작할 때부터 원칙을 하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