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법, 알려드립니다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내 자신이 싫어지는' 잔실수는 이제 그만! 잔실수 탈출을 먼저 해낸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과 노하우!
- 나는 왜 잔실수가 잦을까? 원인이 나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잔실수의 원인을 찾는 체크리스트
- 노하우를 당장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수 노트 템플릿 제공(글 하단에서 다운로드 가능)
저자 윤마틴
애드테크 스타트업 매드업에서 LEVER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데이터 분석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 프로필 더보기
잔실수가 많은 옆자리 동료를 보고 있으면 안타깝습니다.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요. 물론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했던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는 점이죠. 당사자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영 기분이 찜찜한 그런 상황, 다들 아실 거예요.
프로실수러에게는 업무를 맡겨도 불안합니다. 보고서를 만들어와도 수치가 정확한지 의심부터 들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계속 틀리니까요. 그렇다고 일부러 실수하는 것도 아니에요. 실수를 누가 일부러 하겠어요?
게다가 프로실수러들의 업무 집중도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높습니다.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계속 긴장한 상태로 일하거든요. 이쯤 되면 '도대체 프로실수러는 어느 정도길래 그러는 거야?'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그래서 본인의 실수 심각도를 체크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테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2주간을 떠올려보면서 아래 항목들 중 해당되는 게 있었는지 체크해 보세요.
[프로실수러 자가 진단 테스트]
- 보고한 문서의 맞춤법을 지적받았다.
- 수정 요청(피드백)을 받았는데, 반영하지 않고 진행했다.
- 미팅에서 협의된 내용을 잊어버리고, 혼자 판단해서 업무를 진행했다.
- 업무 자료에 숫자(단위 포함)를 잘못 표기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 몇 번이나 재검토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정도로 실수가 잦다.
- 나의 실수가 팀(회사)에 금전적 피해로 이어진 적이 있다.
- 미팅이나 회의 때 챙겨야 할 자료를 깜빡하고 안 챙긴 적이 있다.
- 특정 기간까지 전달해야 하는 자료를 미루다가 시한을 넘긴 적이 있다.
- 업무를 조금씩 끊어서 하는 게 익숙하다(단, 바쁜 경우는 제외).
- 지루하고 반복적인 업무일수록 순서대로 일하는 게 어렵다.
이 중에서 몇 개나 해당되시나요? 0~1개면 완벽한 수준, 3개 이하면 가벼운 수준이지만 5개 이상이면 개선이 시급하니, 이 아티클을 꼭 읽어보세요.
혹시 너무 많아서 걱정된다면, 괜찮습니다. 한때 저도 5개를 훌쩍 넘을 만큼 프로실수러였거든요. 사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실수 많은 옆자리 동료가 바로 저였답니다. 말 그대로 덤벙이었죠. 주변에 이런 사람 한 명쯤 있으실 거예요. 틈만 나면 집이나 식당에 지갑, 핸드폰을 두고 나오는 사람들이요.
그래도 학생 때까지는 실수로 인한 피해 범위가 나만 감당하면 되는 수준이었지만 직장인이 되고 보니 제 실수가 남의 피해로 바뀌더군요. 물론 윗사람에게 혼나는 것도 정말 괴롭죠. 자존감은 바닥인데다가 퇴사 욕구는 솟구치지만 그렇다고 쉽게 그만두지도 못하고요. 이 상태로는 다른 회사에 가도 똑같이 실수할까 봐 겁이 나거든요.
그래서 이번 아티클은 한때 저와 같은 프로실수러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보고서 등의 서류 작업을 할 때면 꼭 하나씩은 틀리는 게 당연한 분, 같은 실수를 두세 번 반복하는 분, 회사에서 이미 '잔실수 많은 애'로 찍혀서 신뢰도가 낮아진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월요일 출근이 부담스러워서 일요일 밤부터 걱정에 잠긴 여러분을 위해 제가 프로실수러를 탈출했던 방법을 낱낱이 알려드릴게요!
나도 몰랐던, 내가 실수하는 이유 3가지
예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팀장님께 보고서를 전달했는데, 대뜸 의자 갖고 옆으로 와보라고 하시는 거예요. 긴장한 채로 노트와 펜도 챙겨갔더니, 모니터에는 제가 보낸 보고서 엑셀 파일이 열려있었죠. 아이고, 뭔가 또 실수를 했나 싶어 아찔해졌습니다.
팀장님 왈, 세부 항목의 숫자 값과 전체 합계 값이 안 맞는답니다. sum 함수가 걸려있는데도 말이죠. "이건 함수가 들어가 있는데, 왜 틀려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죠.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이해가 안 돼서 물어보는 거예요" 솔직히 저도 이해가 안 됐어요. 누가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합니까! 나도 모르게 틀린 거죠.
다른 숫자들도 다시 확인해 보라는 말을 듣고, 자리로 돌아와서 고민했습니다. '대체 어디가 어떻게 문제일까'를요.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잔실수가 일어나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