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매출 95억 원? 진짜 팔리는 라이브 커머스 마케터의 기획법

빠르게 성장 중인 라이브 커머스 산업

안녕하세요. 저는 11번가의 라이브 커머스 마케터 최수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유통 플랫폼의 라이브 커머스 활용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커머스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진의 입장에서 여러분들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라이브 커머스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할게요. 라이브 커머스는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말하는데요. 제가 일하고 있는 11번가에서도  2020년 10월, '라이브11(LIVE11)'이라는 라이브 방송 코너를 런칭해 운영 중이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에서도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여러 뉴스나 리포트를 통해 여러분 역시 이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그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익숙하게 접해보셨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도 이 시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가시적으로 확인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고민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경쟁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유통 플랫폼인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 시장에서 우리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까?', '어떤 생존 전략을 택해야 할까?',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등 내부적으로 여러 질문을 던지는 중입니다.

이 아티클을 통해 저희 나름대로 고민해온 결과를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통 플랫폼의 장점을 살리면서 좋은 상품을 소싱하고, 재미있는 양방향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지만, 이 문장의 본질에 다가가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 운영의 성패를 가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직접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겪은 사례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기획 및 운영 전략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넓은 시각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사실 라이브 커머스 마케터의 일을 겉으로만 봤을 때는 모바일로 1시간 정도 진행하는 방송 하나를 꾸린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송 1시간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