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에 '나를 위한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Editor's Comment

 

보고 계신 콘텐츠는 매월 진행되는 마케팅 트렌드 포럼 '포럼M(FORUM.M)'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포럼M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연사들을 초청해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포럼M이 선정한 주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추얼 트렌드'입니다. 자아 성장 플랫폼 밑미의 손하빈 대표가 비즈니스를 런칭하고 운영하면서 느낀 '리추얼의 중요성'과 '리추얼을 만들고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1.09.23]

안녕하세요. 저는 자아 성장 플랫폼 '밑미(Meet me)'를 운영하는 손하빈입니다.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리추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는 제 삶의 경로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밑미'라는 리추얼 비즈니스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사업을 통해 얻게 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진짜 나를 찾는 사람들이 연결되는, 건강하고 행복한 커뮤니티 '밑미' ⓒ손하빈

제 첫 전공은 건축학이었습니다. 이후 전공을 바꿔 생명과학과 의상디자인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생명과학으로 졸업을 한 후 생뚱맞게 파이낸스 플래너로 첫 직장을 다녔습니다. 막상 일해보니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직업을 바꿔 B2B 마케팅을 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IBM에서 컨설팅 일을 하다 보니 내가 고객을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같은 IT이지만, 많이 다른 플랫폼 회사인 에어비앤비로 브랜드 마케터로 이직했고, 처음 한국 지사 설립부터 7년 정도 같이 성장하며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1년 전, 지금의 '밑미'를 창업했습니다.

 

제 경로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이지 않는 들쭉날쭉, 중구난방의 경력입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저는 진짜 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있거나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을 하면서 진짜 나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밑미'를 창업했습니다.

 

회사 이름인 '밑미'는 'Nice to meet me'라는 문장에서 떠올렸습니다. '나와 만나서 반갑다'는 말이 갖는 긍정적인 느낌과 효과를 생각하면서 정했죠. 간혹 어떤 사람은 '왜 내가 진짜 나를 찾아야 돼?'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