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배울 필요는 없지만 이해는 해야죠
이런 분에게 이 글을 추천합니다!
- 프로덕트 매니저로 이직 혹은 취직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
- 성과나 우선순위 관리, 고객 조사 관련해 고민이 많은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저자 장한솔
전 뱅크샐러드 데이터 조직의 Product Manager.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인 성장과 임팩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ditor's Comment
- 지금 보시고 계신 콘텐츠는 '스킬업'의 영상 강의 <프로덕트 매니저 가이드 : 커리어 시작부터 일 잘하는 PM이 되는 법까지>의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년간 여러 제품들을 만들어왔고, 현재는 '보살핌'이라는 방문요양 중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장한솔이라고 합니다. 창업하기 전에는 뱅크샐러드에서 자산 탭과 실험 플랫폼을 만들어왔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제가 약 8년간 PM으로 일해오며 쌓아온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부터 개발 관련 공부법, 고객 이해, 멘탈 관리까지 일 잘하는 PM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이드를 담았습니다.
"PM은 프로그래밍할 줄 알아야 하나요?"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고 싶은 분, 준비하려고 하는 분이 정말 이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딩을 배울 필요는 없지만, 이해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자기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 동작해서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는지 아는 것은 PM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등 기술 업무 관련 동료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개발뿐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 각각의 요소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기획자, 마케터의 일에도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의 콘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만약 어려운 기능 추가를 요청했다면 왜 여기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어려운지 등 기본 개념을 잘 설명할 수 있을 때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볼까요?
PM: 저희 웹사이트 이 부분에 데이터를 이렇게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서버 개발자: 이걸 하려면 데이터 적재부터 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개발을 하고… 이런 식으로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면 한 3주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만약 담당 PM이 개발에 대한 이해 및 호기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대답하고 말았을 것 같아요.
PM: 그래요? 그럼 3주 해야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개발에 관심이 있는 PM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이런 질문을 던지겠죠.
PM: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뭔가요? 그게 왜 필요한가요?
이 질문을 통해 개발자에게 관련 기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를 배울 수 있겠죠. 또 다른 상황을 살펴볼까요? 개발에 조금 더 이해가 있는 PM은 아마 이런 질문을 할 것 같아요.
PM: 그러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지 않고 그냥 서버 로직으로 우리가 그 데이터를 쏴줄 수는 없나요?
더 나아가서 이해가 깊은 분들은 개발자에게 역으로 제안을 할 수도 있을 거예요.
PM: 그럼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나중에 개발하고, 일단 당장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서버 로직으로 필요한 데이터만 몇 가지 보여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