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어때요?

본 아티클은 2021년 7월 29일에 진행된 인스타 라이브를 토대로 편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퍼블리 콘텐츠를 만드는 CM(Content Manager) 세 분을 모셨습니다. 입사하기 전에 어떤 분야에서 어떤 직무로 일하셨는지 간단히 말씀해 주시겠어요?

🌈 다운: 안녕하세요. 퍼블리 콘텐츠 매니저 정다운입니다.

 

저는 퍼블리 들어오기 전에 두 군데에서 일했어요. 첫 번째는 홍보회사에서 반년 정도 일했고, 두 번째는 어린이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출판회사에 마케팅 직무로 입사해서 상품 기획부터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한다는 점에서는 지금 하는 일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요. 하지만 회사 문화나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다른 점이 매우 많아서, 새로운 일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 수은: 안녕하세요. 장수은입니다. [장수은 님의 커리어리 프로필 보기]

 

저는 콘텐츠 기획과는 정반대의 일인 해외 영업을 3년 정도 하다가 여기 오게 됐어요. 실제로 최종 면접 때 면접관님도 저를 뽑는 게 모험이었다고...

 

주로 생활용품이랑 화장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을 했는데, 영업 직무가 잘 안 맞아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퍼블리를 알게 되고, 바로 팬이 됐어요. 그러다 채용공고가 뜬 걸 보고 잽싸게 지원해서 입사까지 하게 됐죠.

 

사실 안 해봤던 일이라 입사 후에 걱정이 많았는데, 어떤 직무든 매출을 위해 일을 스스로 벌이고 기획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맥락이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전엔 소비재로 매출을 냈다면 이제는 콘텐츠로 어떻게 매출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 효정: 안녕하세요. 콘텐츠 스쿼드 리더를 맡고 있는 CM 최효정입니다. [최효정 님의 커리어리 프로필 보기]

 

저는 2년 동안 홍보대행사 AE로 일하면서, SNS 운영 대행이나 프로모션·이벤트 대행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행사의 업무가 매우 하드했기 때문에 내일의 수명을 가져와서 오늘의 업무에 갈아넣는 느낌이었어요. 이러다 수명이나 머리숱 둘 중 하나는 줄어들겠다 싶어서 퇴사하고, 몇 달 후 퍼블리에 입사했습니다.

 

🌈 다운: 지금은 머리숱 많은데?

 

☀️ 효정: 하하... 다행히 잘 보존이 되고 있습니다.

 

퍼블리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 효정: 전 사실 비즈니스나 스타트업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잘 알지는 못했어요. 다만, 예전부터 텍스트 콘텐츠에 관심이 있어서 딱히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런 게 생각을 열어두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퍼블리가 지금 많이 하는 고민은 뭘까, 퍼블리 서비스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뭘까 등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자소서나 면접 때 풀어 놓을 만한 얘깃거리가 생길 것 같아요.

 

🌈 다운: 기획 역량은 과제 전형에서 평가하는 것 같고요. 막상 면접에 들어가면 콘텐츠나 기획에 대한 질문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등을 자세히 물어보시더라고요. 면접을 준비하신다면, 여러분의 인생을 한 번 돌아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수은: 전 콘텐츠를 쭉 좋아했어서 꾸준히 했던 활동들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트레바리에서 독서모임을 이끌어나가는 파트너 역할을 했다거나. 이런 경험들로 콘텐츠에 대한 애정과 경험을 어필했어요. 실제 사용자로서 퍼블리 콘텐츠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얘기했고요. 콘텐츠나 기획 이력이 없다 보니 그런 걸 많이 드러내려고 했어요.

장수은 CM, 최효정 CM, 정다운 CM(왼쪽부터)

퍼블리에서 일하면서 재밌는 점과 힘든 점을 하나씩 꼽아주신다면?

☀️ 효정: 일단 전혀 지루할 새가 없어요. 직장인들은 보통 어제 한 일 오늘 하고 내일 또 하겠지, 하는데 여긴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어젠 콘텐츠 기획하다가 오늘은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하고... 항상 새로운 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역동적으로 일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잘 맞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콘텐츠 반응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거?

 

☂️ 수은: 저도 공감하는 게.. 댓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되더라고요. 열심히 기획하고 저자 섭외해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완성된 초고가 기획 방향에서 어긋나 있으면, 그날 하루가 슬퍼요. 물론 기획의도를 120% 살려서 잘 써주셨을 땐 엄청 기분이 좋지만요.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하루종일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사무실에서도 책을 보든 뉴스레터를 보든 유튜브를 보든 아무도 뭐라고 안 해요. 일 열심히 하는구나, 하시지.

 

🌈 다운: 글 써주실 저자를 섭외해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다 보니... 좋은 콘텐츠가 될 만한 새싹 같은 걸 발견하는 게 재밌어요. SNS나 브런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저자를 섭외해, 발행한 콘텐츠가 반응이 좋으면 짜릿해요.

 

그리고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스타트업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거였어요.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고 사업 방향성도 빠르게 변하잖아요. 잠시라도 정체되면 제자리가 아니라 어느새 뒤처지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예전 회사에서는 '큰 실패'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큰 실패'를 해야 배우는 게 있고 임팩트가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물론 그래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이기도 하지만, 정신없는 건 사실이에요. 실패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세 분의 MBTI가 궁금해요!

☀️ 효정: 우리 셋 다 다르지 않나? 저로 말할 것 같으면 ISTJ로...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스타일입니다. 회의 들어가기 전엔 준비를 철저히 해야 마음이 놓이고 시간관리, 일정관리 이런 거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 물론 다른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 수은: 그래서인지 효정은 회의할 때도 천천히 깊게 생각해서 핵심만 얘기하는 것 같아요.

 

🌈 다운: 저는 ENTP예요. 즉흥적인 편이라서,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 뇌 거치지 않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은근히 경솔한 타입...?

 

☂️ 수은: 본인은 경솔하다고 하지만, 에너지가 많아서 뭐든 시작을 잘해요. 그런 점이 기획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고.

 

🌈 다운: 생각나면 빨리 해버려야 되는 성격이거든요. 뒷심이 부족하긴 하지만 시작을 잘하는 건 맞아요. 그래서 저자분들이 시작하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수은: 전 ENFJ예요. 퍼블리엔 T가 되게 많은데요. 저는 몇 없는 F로서 팀원들 동기부여하고, 저자분들도 원고 마감하실 수 있게 으쌰으쌰 부둥부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 셋이 다 다르듯이, 자기 강점을 개발하면 누구든 좋은 기획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다운: 각자 성향이 다르다 보니 일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아요. 서로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준달까? 이전 회사에서는 인정받는 강점이 따로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회사가 저 같은 성격을 선호하지 않으면 망하는 거죠. 회사에 억지로 맞추거나, 퇴사하거나 해야 하는... 그래도 퍼블리는 각자의 성향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는 편이에요. 입사 후엔 TCI 검사(일종의 성격검사)를 받고 팀에 공유하기도 하고.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퍼블리의 저자분들은 어느 채널에서 어떻게 섭외하세요?

☀️ 효정: 애용하는 채널은 브런치와 커리어리에요. 독자들이 원하는 특정 주제가 있으면, 거기에 맞는 현직자를 찾아서 섭외해요. 커리어리는 메시지로 바로 연락할 수도 있어서 편해요.

 

🌈 다운: 저 같은 경우 섭외메일은 여기 와서 처음 써보는데요. 퍼블리의 '제안메일 작성법' 콘텐츠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이 제안을 수락하면 나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예요. 콘텐츠 제목 짓는 거랑도 비슷한데,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나와 관련 없는 얘기라고 생각되면 안 눌러보게 되거든요. 섭외메일도 '이거 내가 해야 되겠다' 싶은 포인트가 있어야 섭외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당신이 이걸 꼭 해줘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해요.

 

☂️ 수은: 전 메일만 보고도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없도록 가능한 한 상세히 쓰려고 해요. 어떤 흐름에서 이 기획을 하게 됐는지, 당신과의 협업을 통해 어떤 내용을 담고 싶은지, 수익은 어떻게 정산되는지 등이요. 퍼블리 멤버십을 구독한 적 없는 분들을 위해 체험용 계정을 전달드리기도 해요.

 

섭외메일은 일주일에 몇 개 정도 보내세요? 성공률은?

☀️ 효정: 한 50%?

 

🌈 다운: 섭외라는 게 원래 거절을 각오하고 시도하는 건데, 그런 점에서는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 1년간 저자분들 반응이 많이 달라졌어요. 답장도 빨리 주시고, 퍼블리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퍼블리 들어봤다, 좋아한다, 그렇지 않아도 퍼블리에 글 한 번 써보고 싶었다... 회원수도 많이 늘었고, 최근에 투자유치 기사도 나고 하다 보니 저자분들이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 수은: 사실 예전엔 퍼블리가 어떤 곳인지 전화로 설명해야 할 때도 종종 있었거든요. 근데 최근에는 이미 구독 중인 분들도 많고, 좋은 인식이 많이 쌓였다는 게 느껴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섭외 성공률도 높아지지 않았을까...

 

퍼블리의 콘텐츠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나요?

☂️ 수은: 먼저 주제를 기획하고, 기획에 맞는 저자분을 물색해요. 섭외 후에는 저희가 만들어둔 템플릿을 저자분이 채워주시는 방식으로 기획서를 쓰고요. 기획서 단계에서부터 구글 문서 댓글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싱크를 맞춘 다음, 이제 초고를 작성해야죠. 초고를 쓰다 보면 애초의 기획과 멀어지는 경우도 꽤 있어서, 초고 완성 후에도 몇 번 피드백이 오가곤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초고를 에디터분들이 가독성 좋게 편집해주시면, 드디어 발행! 여러분, 저희가 이렇게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을 갖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일잘러가 되는 비결이 있나요?

콘텐츠 기획 아이디어는 보통 어떻게 떠올리세요?

☀️ 효정: 회의를 앞두고 급하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제가 쓰는 방법은 담당 분야의 신간 리스트를 쭉 보는 거예요. 그리고 관련 글이 자주 올라오는 사이트에서 제목만 쭉 훑어요. 그렇게 최대한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소재나 주제를 넓고 얕게 파악한 후, 그중 퍼블리에서 다뤄볼 만한 소재를 추립니다. 거기에 퍼블리 독자들의 니즈나 페인포인트를 반영해서 기획 아이디어로 디벨롭해요.

 

☂️ 수은: 전 입사 후 트렌드를 담아내는 콘텐츠를 주로 맡아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 회사에서 트렌드는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그래서 뉴스레터를 20개 이상 구독해놓고 아침마다 정독해요. 그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식으로 일하는 편이에요.

 

🌈 다운: 다들 기본적으로 뭔가를 꾸준히 보고 있어요. 뉴스레터든 커뮤니티든 SNS든.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슬랙 아이디어 채널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올리는 거죠. 기획자 외에 다른 팀원분들도 여기에 많이들 올려주시는데, 거기서 줍줍해서 발전시키곤 해요.

 

또 우리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독자분들이 일할 때 도움이 될 콘텐츠를 만드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의 일 고민에서 출발하는 경우도 많아요. 회의록은 어떻게 하면 잘 쓰지? 회의는 왜 이리 늦게까지 하지? 어떤 기획이 좋은 기획이지? 그런 고민들만 잘 캐치해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 수은: 맞아맞아, 최근에 잘된 몰입 콘텐츠* 같은 경우도 그래요. 타운홀 미팅 때 이승국 CPO가 시간관리법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거에 대한 팀원 반응이 좋아서 효정이 바로 캐치해 콘텐츠로 만들었어요. 실제로 고객의 성과도 좋았고요.

 

기획자는 저자 외에도 에디터, 디자이너, 마케터 등 협업할 일이 많을 것 같은데, 협업 잘하는 팁이 있다면?

☀️ 효정: 말씀하신 대로, 저도 기획자가 중간에서 모든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근데 일하다 보면 그게 잘 안되거든요.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고, 여러 개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면 놓치기도 하고. 그래서 잘 모르는 건 '모른다, 도와달라'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쪽에서도 본인의 역할이 명확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편하고.

 

☂️ 수은: 저도 모르는 걸 모른다고 얘기했을 때 소통이 잘 됐던 것 같아요. 사실 이전에는 다들 아는 척하고 기싸움하는 분위기라 힘들 때도 많았어요. 근데 여기서는 솔직하게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니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 없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효정 CM, 장수은 CM, 정다운 CM의 책상(위쪽부터)

콘텐츠 퀄리티는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 수은: 콘텐츠 하나를 만들 때 최소 5명이 원고에 관여하거든요. 저자, CM, 디자이너, 객원 에디터, 내부 에디팅 매니저까지. 많은 사람 손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퀄리티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서로 피드백을 많이 하는데, 그 기준은 무조건 고객이에요. 제작이 꽤 진행된 콘텐츠라도 고객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면 눈물을 머금고 드롭하기도 합니다.

 

🌈 다운: CM이 기획을 담당한다면 편집을 맡는 에디팅 매니저(EM)는 따로 있어요. CM과 EM이 짝을 이루는 거죠. CM이랑 EM의 시각이 좀 달라요. 저는 저자가 좋아서 섭외하고, 기획서까지 쓰지 않았겠어요? 근데 EM의 입장은 이거예요. '그런 거 모르겠고, 이해가 안 돼.' '이게 독자한테 무슨 도움이 되지?' 철저히 독자 입장에서 원고를 보는 거죠. 그러다 보니 저자의 장점을 살리되, 독자 친화적인 콘텐츠가 나오는 것 같아요.

 

☀️ 효정: 발행한 콘텐츠 중 반응이 좋은 것과 별로인 것이 나뉘는데, 좋은 것의 공통점을 쌓아둬요. 콘텐츠 제작할 때 이 요소들이 포함됐는지 체크하면서 조금이라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퍼블리 콘텐츠를 추천해주신다면?

🌈 다운: 제가 담당한 콘텐츠 중에 '회사 막내로 살아남기' 시리즈가 있어요. 사실 이전에는 거창한 내용만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시리즈를 하면서 작지만 꼭 필요한 고민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예를 들면 회의 세팅을 어떻게 하는지, 전화를 어떻게 받아야 할지, 처음 자료조사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나갈지 등이요. 사소해 보이는 문제도 실무에선 사소하지 않으니까요.

 

☂️ 수은: 저도 제가 담당했던... '사회초년생 돈 관리 처방전' 시리즈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솔직히 처음 돈 벌기 시작하면 일 고민 외에도 신용카드, 보험 등을 맞닥뜨리게 되거든요. 네이버에 검색해도 광고밖에 안 나오고...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필력 좋은 저자분과 진행한 콘텐츠니, 도움이 되실 거예요.

 

☀️ 효정: 이렇게 된 이상 저도 제가 만든 시리즈를... '그림으로 배우는 실무용어집'이라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개발, 마케팅, 디자인 등 각 영역에서 현직자들이 많이 쓰는 용어를 그림과 짧은 글로 알려주는 콘텐츠예요.

 

제가 맨 처음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 디자인 용어를 잘 몰라서 디자이너와 소통하기가 어려웠거든요. 지금도 엔지니어분들이랑 얘기할 땐 어려움이 있고. 저도 신입 때 이 콘텐츠를 보면서 익혀뒀으면 신입 때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 수은: 효정이 직접 그린 귀여운 웹툰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보세요!

 

🌈 다운: 이거 공개해도 되나? 사실 효정은 '신입사원 빵떡씨의 극비 일기'의 그 '빵떡씨'예요... 퍼블리에 입사하시면 빵떡씨와 함께 일하실 수 있습니다.

 

세 분이서 콘텐츠를 만들다니 대단하세요.. 야근이 많은가요?

🌈 다운: 팀에 자주 야근하는 분들이 계시긴 해요. 근데 우리 셋은 자주 야근하진 않는 것 같은데?

 

☀️ 효정: 일정상 원고 봐야 할 게 많다 보니 가끔 일이 밀릴 땐 종종 야근을 하지만, 일상적으로 매일 야근하진 않는 것 같아요.

 

🌈 다운: 야근은 안 하지만 사실 업무량은 많아요. 바꿔 말하면, 업무시간에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야근을 안 해도 되는 거죠. 예전엔 회식 준비, 각종 행사 준비처럼 일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는데, 여기서는 일하고 있으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요.

 

퍼블리에서 일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효정: 예전엔 주어진 업무를 했다면, 여기서는 제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요. 물론 이 일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나름의 근거는 있어야겠죠. 저는 원래 하던 일만 잘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잘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라서... 새로운 걸 시도해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망하더라도 책망하지 않는 분위기라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수은: 저는 동료들이요. 지금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재밌게 일해요. 서로 별로인 건 별로라고 하고 잘했을 땐 칭찬해주고. 어려움 있을 때 도움 청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고. 똑똑한 분들도 많아서 매일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 다운: 앗, 사실 제가 동료 얘기하려고 했는데... 제가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솔직한 거예요. 꿍해 있거나 그냥 넘어가지 않고 의견을 바로바로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다들 피드백에 열려 있고, 부정적인 피드백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거라는 동의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초반에 비해 훨씬 편안하게 제 생각을 말하게 됐어요. 저처럼 솔직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잘 맞으실 듯?

 

앞으로 또 어떤 동료들이랑 일하고 싶으세요?

☀️ 효정: 앞서 저희 이력을 말씀드렸듯, 콘텐츠 경력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매력적인 걸 만들어서 '잘 팔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CM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열려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콘텐츠 제작을 예로 들자면,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게 너무 뚜렷한 분보다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사람들이 이걸 왜 좋아할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퍼블리에 맞을 것 같아요. 일단 저희도 그러니까...

 

☂️ 수은: 매주, 매일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것에 열려 있고, 긍정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이 들어오시면 재밌게 일할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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