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의 일 센스란?

이런 걸 알려드립니다.

  • MD의 일 센스 - '센스 있는 MD'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 오프라인 MD vs 온라인 MD - 비대면에 익숙해지고 이커머스가 성장하는 등 리테일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MD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
  • 10년 차 MD 인터뷰 - 소싱MD, 기획MD, 바잉MD를 거쳐 현재는 이커머스 MD로 일하고 있는 S를 만났습니다.

저자 허윤

브랜드 경험 기획자이자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원 패션인더스트리학과 겸임교수. 서울과 밀라노에서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마케팅을 공부했다. 삼성물산 10 CORSO COMO, 띵굴 스토어 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획이 필요한 회사와 사람을 돕는 일을 한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1년 6월에 발간된 <기획하는 사람, MD>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오랜만에 S에게 전화가 왔다. 대학 시절의 친구인 그녀는 잡지사를 거쳐 글로벌 브랜드들의 콘텐츠 디렉팅을 맡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이번에 R브랜드랑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소개해줄 만한 사람 있어?

주변에 사람이야 많지. 뭘 잘해야 하는데?

음, 기본적으로는 현장감각이 있어야 하고, 가끔 본사에 이메일 쓸 일도 있어. 전반적인 기획까지는 아니지만 어시스트를 할 수 있어야 하니까 전체적인 뷰도 확실하면 좋고.

 

아, 일하는 센스가 있어야겠다.

S의 설명을 들었을 때 바로 이미지가 연상되었다. 언제 무엇이 필요한지 눈치 빠르게 흐름을 파악할 줄 아는 것. 본인이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구분할 줄 아는 센스. 깔끔한 일 처리는 물론이려니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패션 센스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을 듯싶다.

 

MD를 채용하는 사람은 백이면 백, '일하는 센스가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런데 '일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센스 있게 정의하기 어려운 게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