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손해보험? 뭐가 다른 거죠?

[사회초년생 돈 관리 처방전]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보험은 사회초년생은 물론 금융생활을 하는 모든 분들이 어려워하는 주제입니다.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는 시스템적으로 다른 점이 많고, 낯선 용어도 적지 않기 때문에 지난 아티클에서는 보험의 기본적인 개념과 특징에 대해 먼저 다루어 봤어요. 오늘은 우리가 보험을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인 '보장'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우리나라의 보험사들을 살펴보면 OO생명, △△손해, ◇◇화재와 같이 참 많은 종류의 이름들이 있습니다. 이런 보험사들 중에는 삼성생명/삼성화재, KB생명/KB손해보험과 같이 같은 그룹명을 사용하면서 '생명보험'과 '손해/화재보험'으로 분리된 회사들을 볼 수 있는데요. 보험이라는 같은 금융상품을 취급하는데 굳이 이름을 나눠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험의 종류는 목적에 따라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위험을 대비하는 생명보험', '재산 손실과 관련된 위험을 대비하는 손해보험'으로 구분됩니다. 생명보험은 사망을 대비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과 같은 상품들을 대표적으로 취급하고, 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를 대비하는 자동차보험, 화재로 인한 재산 손실을 대비하는 화재보험 같은 상품이 대표적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이렇게 구분하지만, 우리의 몸과 관련된 '보장성 보험'에 관해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암'은 생명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재산에도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질병입니다. 그래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보장항목이 있죠.

 

이렇듯 신체와 관련된 질병 및 사고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모두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될 수 있어요.

 

하지만 보장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주요 보장의 '보장범위'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독자 여러분이 보험을 가입할 때 참고하실 수 있도록, 지금부터 항목별로 하나씩 살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