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복잡한 보험의 세계

[사회초년생 돈 관리 처방전]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보험은 사회초년생을 포함해 많은 직장인들이 금융생활에서 가장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가뜩이나 내용도 어려운데 일단 가입하면 몇십 년 동안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 하고,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도 심하죠.

 

그래서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내가 직접 알아보고 가입하기보다는 별로 친하지 않았던 학교 동기나 어머니의 친구분 같은 '보험하는 지인'을 통해서 가입을 권유받는 경우가 많아요. 나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권유받아 가입하면 다행이지만, 불필요한 보험을 들거나 과도한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면 그만큼 재정적인 손해를 입게 됩니다.

 

보험이 어렵고 까다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보험료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펀드나 주식은 언제 어디서 사든 10만 원, 100만 원과 같이 정해진 금액을 내면 구매할 수 있어요. 하지만 보험은 가입하는 사람의 나이, 직업, 과거 병력 같은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고, 심지어 비슷한 보험 상품이라도 A사는 월 2만 원, B사는 월 3만 원과 같이 보험료가 달라요.

 

이렇듯 보험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보장 범위에 따라, 보험사의 종류 따라 내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복잡한 금융상품이에요. 그러다 보니 보험설계사 지인 또는 광고의 권유를 통해 가입하고 나면, 그 후로는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럼 보험을 잘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금융상품과 마찬가지로, 보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선택의 기준이 필요해요. 특히 보험은 기본적인 개념과 특징뿐만 아니라 보험이 보장하는 내용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두 편에 걸쳐, '보험'에 대해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