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회원 수 643만 명(2021년 3월 말 기준)을 보유하며,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쏘카'. 현재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 5명 중 한 명이 쏘카 회원이며, 쏘카 전체 차량이 이동한 총 주행거리는 12억km입니다.*

* 관련 기사: 코로나 뚫고 카셰어링 질주…쏘카 구독자 두배로 '쑥' (매일경제, 2020.8.24)

 

제주도에서 단 20대의 차량으로 시작한 쏘카는 어떻게 4000여 개의 주차장과 1만 200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쏘카의 시작과 성장 과정, 그리고 미래와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샅샅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자 김민형

IT 개발자로 일을 시작해, 지금은 모빌리티 비즈니스 개발과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MBA를 통해 비즈니스와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CFA까지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의 사업 전략과 기업 가치 분석에 관심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과 다양한 모빌리티 이야기를 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쏘카의 시작: 처음엔 차량 20대였다

제주도에 본사가 있는 다음(Daum)에서 일을 했었던 김지만 대표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찾던 중 카셰어링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주도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매우 빈약한 지역이었습니다. 집마다 차량을 최소 1대 이상 보유하고 있었고, 차량 보유 가구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였죠.

 

가계 경제가 타 도시보다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차 보유율이 매우 높다는 게 제주도 거주민들의 부담일 것이라 예측하고, 제주도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함께 고려한 카셰어링 사업을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쏘카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2011년 10월 31일에 쏘카를 설립했고, 소셜 벤처 전문 투자 업체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의 투자를 통해 차량 20대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카셰어링 사업을 운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