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넷플릭스, 이케아도 뛰어들었다

Editor's Comment

 

보고 계신 콘텐츠는 매월 진행되는 마케팅 트렌드 포럼 '포럼M(FORUM.M)'의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포럼M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연사들을 초청해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번에 포럼M이 선정한 주제는 '오디오 콘텐츠'입니다. 올 초 떠들썩했던 클럽하우스 열풍 이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듣는 콘텐츠'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구글,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IT 기업뿐 아니라 이케아까지 팟캐스트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튜브 시대에도 여전한 '듣는 콘텐츠'의 힘은 무엇일까요? 콘텐츠 산업,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으시다면, 강연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팟빵의 콘텐츠 제작 본부에서 PD 겸 콘텐츠 비즈니스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예은입니다. 오늘은 최근 주목받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특징과 그 안에서 콘텐츠 밸류를 높이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해나가는 팟빵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팟캐스트를 들으시나요? 지금 클럽하우스가 아이폰에서만 구현되는 것처럼 팟캐스트도 처음에는 아이폰 기반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위해 만들었던 앱이 바로 초기의 팟빵이죠. 현재 국내 팟캐스트 시장의 70%를 팟빵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시장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팟빵의 전체 콘텐츠 청취 시간은 2017년 4000만 시간에서 2019년 1억 7446만 시간으로 약 4배 넘게 증가했고,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012년 20만 회에서 2020년 950만 회까지 성장했습니다. 팟빵 앱의 월평균 이용자는 약 300만 명, 일평균 이용자도 약 150만 명 정도 됩니다.

300만 명을 돌파한 월평균 이용자 수 ⓒ팟빵

2012년 <나는 꼼수다>를 시작으로 국내 팟캐스트 시장을 선도한 팟빵은 팟캐스트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많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국내에 등록된 팟캐스트 채널 수만 2만여 개가 넘고, 매월 새롭게 생성되는 채널 역시 500개 이상입니다.

 

초기에는 시사·정치 팟캐스트가 대부분이었고 주요 청취 층 역시 경제력 있는 30~40대 남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 인문사회, 예술, 코미디, 어학, 교육, 종교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콘텐츠 카테고리와 청취 층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팟빵은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강연, 음악 등의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생산하며, 유료 에피소드 역시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는데요. 최근 오디오 콘텐츠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관련 시장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듣는 콘텐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팟빵: 대화 형식의 지식 콘텐츠, 이를테면 경제, 정치, 지식·교양이 주를 이룹니다. 1시간 이상의 긴 콘텐츠가 대부분이죠.
  • 팟티: 팟빵과 비슷한 팟캐스트 앱입니다. NHN의 팟캐스트 플랫폼을 2019년, 아프리카TV가 인수해 운영 중이죠.
  • 네이버 오디오클립: 오디오 드라마, 강독, 강연, 오디오북, 전시 도슨트 등 콘텐츠가 다양하지만, 특히 문학 장르가 많습니다.
  • 스푼라디오: 주로 10대들이 라이브 방송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채널이 많습니다. 지식·교양보다 감성 중심으로, 자작곡, ASMR, 오디오 예능, 낭독 등의 포맷이 있습니다.
  • 클럽하우스: 오디오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로, 같은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음성으로 토론하며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스타트업 창업가나 VC 투자자가 주로 사용하며 테크 산업의 유니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팟캐스트 장르는 아니지만, 윌라와 밀리의 서재 같은 오디오북 플랫폼도 주요 플레이어입니다. 또 멜론이나 지니뮤직, 플로 같은 음원 플랫폼 역시 새로운 수익 찾기로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콘텐츠를 기획 중입니다. 실제로 플로는 자체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로 팟캐스트 장르를 제작하는 데 주력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