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티클에서는 노션을 활용하여 업무일지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업무일지 작성과 병행하면 좋은 작업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회고입니다.
저는 지난 2년간 업무일지와 함께 회고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회고를 하다 보니, 매일 쓰는 업무일지 못지않게 주기적으로 회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뒤를 돌아보다'라는 뜻을 가진 회고는 팀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매주 30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개인 주간 회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고를 통해 지난 일을 돌아보는 것이 언제나 즐거운 일은 아닙니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날들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꾸준히 개인 회고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고가 저에게 주는 힘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1) 나의 성취를 확인하고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처럼, 회고를 통해 현재 나의 생각과 고민을 남겨둘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며 들었던 생각은 사진처럼 찍어둘 수 없으니 글로 작성해두는 것이죠. 이렇게 사진 찍듯 주기적으로 회고를 하다 보면 지금까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겨둔 회고를 보며 열심히 일한 내가 그동안 무엇을 성취해왔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회고를 꾸준히 한 뒤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할 때도 "완전히 새로운 걸 해야 한다고? 재밌겠네!"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2) 문제를 덮어두지 않고 정확히 바라볼 수 있다.
일을 하면서 실수를 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노력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