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마음챙김의 배신>을 읽어야 하나요?
※ [하루 10분 책 한 권 꿀꺽 도와드림]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본인이 아래 조건에 해당된다면 이 아티클을 읽어보세요.
- 명상, 마인드풀니스라는 트렌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
- '일을 잘 하는 것'과 '마음을 챙기는 것'을 동시에 고민하시는 분
- 조직이 당장의 성과보다는 직원의 성장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분
일과 무관해 보이는 책을 고르는 걸 즐기지만, 읽던 책을 내려놓고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천장 바라보기를 조금 더 즐기는 사람이 이 책을 대신 읽어 드립니다. 주로, '일하기 싫을 때 우리가 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저자 서해인
80년대생 밀레니얼입니다. 5년간 작은 조직들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했고, 그보다 더 작은 단위인 1인으로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보고, 읽고, 들은 모든 것을 모은 뉴스레터의 발행인입니다.
오늘도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 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나는 쉐어하우스에서의 퇴실을 결심할 때, 또는 몇 번의 이직을 결정할 때 이 말을 떠올리며 움직여왔다. 돌이켜보면, '떠나는 중'이 된 것은 매 순간 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한 선택이었는데, 더 좋은 방향으로 바꾸지 못하고 남기고 온 '절'들을 가끔 떠올리기도 한다.
'중이 떠나라!'라는 관용구 외에도 우리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 중 불교에서 유래한 게 하나 더 있다. 마음의 건강을 찾으려는 노력, '마인드풀니스(mindfullness, 마음챙김)'다.
마인드풀니스는 '오직 현재에 머무르면서 지금 일어나는 감정들에 집중하는 마음의 상태'로, 불교의 내면 수련이 그 출발점이었다. 21세기의 마음챙김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종교적 색채나 과도한 허례허식을 덜어냈다. '누구나 오늘부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웰빙'으로 시작해, 마음을 '디톡스'하고, '미니멀리즘'을 삶의 태도로 삼으라는 요구를 지나 이제는 모두가 '마인드풀니스'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비슷한 얘기를 오랫동안 들어온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