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3분의 1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핀테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 토스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요?
토스가 금융 서비스 고객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캐치하여 효과적인 솔루션을 내놓은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뱅크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서기 위해 토스는 어떤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저자 김강원
<카카오와 네이버는 어떻게 은행이 되었나>의 저자로, 현재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펌인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평소 경영전략과 재무, 기술경영 부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베인앤드컴퍼니에 합류하기 전 핀테크 회사에서 일하며 경영전략 수립, 사업 기획 등을 담당했다.
[콘텐츠 발행일: 2021.03.04]
토스가 시장에 출시된 지 6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2015년 2월 간편 송금 앱을 시장에 내놓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3조 원가량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유니콘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토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1375만 명 수준으로, 카카오뱅크에 비해 10%가량 높습니다.* 가입자는 1800만 명, 전 국민 3분의 1 이상이 가입한 상태이고요. 2020년의 사업 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은 상태지만, 2019년 실적만으로도 토스는 1000억 원 대의 매출을 돌파했습니다.
이들의 핵심 기능인 송금 서비스는 사실 금융 서비스 사업 모델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영역입니다. 결제만 해도 결제 수수료를 수취하고, 예금-대출은 예대마진을 얻게 됩니다. 이에 반해 송금은 송금 수수료만 발생할 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가져가는 몫이 없죠.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토스의 존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