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카피는 무엇이 다를까요?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대학내일 콘텐츠 팀에서 7년 동안 다양한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해 온 저자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전 카피 스킬을 전수합니다.
  •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 시점에서 가장 트렌디한 SNS 카피 사례를 풍부하게 담았어요.
  •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예문과 연습 문제가 수록된 '카피 익힘책'을 제공합니다.

저자 서준원 > 프로필 더 보기

대학내일 디지털콘텐츠팀 소셜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3초 법칙'을 아시나요? 상대에 대한 이미지가 결정되는 시간이 단 3초에 불과하다는 법칙으로, '첫인상 효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SNS에서도 3초 법칙은 유효합니다. 독자들은 우리의 콘텐츠를 계속 볼지, 안 볼지를 약 3초 안에 결정하기 때문이죠. (사실, 제 생각엔 1초 같기도 합니다.) 특히, 피드의 수많은 콘텐츠를 빠르게 훑어내는 SNS 유저들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든 눈길을 잡아끌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저는 콘텐츠 강의를 할 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가장 기본적이고 손쉬운 방법이 카피라이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콘텐츠를 소비할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저 텍스트부터 찾기 때문입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카피의 광고 콘텐츠가 주목을 받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은데요. 생각보다 매력적인 카피를 쓰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시중 도서를 참고하려고 하면 텔레비전 광고 전반을 다룬 책들이 대부분이라서 SNS 콘텐츠를 기획하는 실무자들이 참고하기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많습니다. SNS 전문 서적을 살펴봐도 카피보다는 전략이나 기본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대부분이라, 콘텐츠 카피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에 대해 다루는 도서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SNS 콘텐츠를 제작할 때 써먹기 좋은 실전 카피라이팅 스킬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7년 동안 여러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하며 작성해온 카피라이팅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반응이 좋았던 카피와 그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래 아티클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바로 이어지는 워크북을 통해 적용 연습까지 해보세요! 유의미한 독자들의 반응을 부를 수 있는 카피를 작성하게 되실 겁니다.

 

이 글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느낌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카피라이팅 하고 싶은 SNS 운영자: 몇 초 안에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아야만 하는 SNS 콘텐츠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좋은 카피라이팅을 작성할 수 있는 실전 스킬들을 공개합니다. 후루룩 읽고 실전에 적용해 보세요!
  • 후킹한 카피라이팅에 자신 없는 콘텐츠 마케터: 아무리 생각해봐도 진부한 문구만 떠올라서 오늘도 그냥 뻔한 유행어를 갖다 쓰진 않았나요? 유행어나 밈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콘텐츠 카피라이팅만 해왔다면 이 아티클을 통해 유잼 카피 쓰기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스킬 1] 문장부터 다르다 - 줄이고, 자극하고

1. 문장 다이어트하기

1) 짧은 호흡에 맞게 분절하기

우리가 365일 다이어트를 외치듯 콘텐츠 카피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NS 콘텐츠에 들어갈 카피는 30자 내외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책에서 글자를 마주할 때와 달리 SNS에서 긴 문장을 읽는 것에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길다 싶으면 가차 없이 피드를 내려버리기 때문에 SNS에서는 30글자 내외로 카피를 구성하고 배치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30자 내외라고 하니 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짧습니다. 아래 예시를 한 번 볼까요?

ⓒ처음처럼

이 콘텐츠에서 사용된 글자는 총 32자, 저는 이 한 문장을 의도적으로 3개로 분절해 하나의 콘텐츠로 구성했습니다. 32자라도 한 번에 읽기엔 여전히 기니까요.

 

저는 이렇게 문장을 짧게 자르기 전에 스토리텔링을 먼저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링에 맞게 한 문장의 카피로 자르고, 문장을 다시 분절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아래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릴게요.

Before

스토리텔링

> "겨울 찬 바람이 불어올 때면, 집에서 끓인 뜨끈한 홍합탕 안주에 소주 한 병을 기울이곤 해. 소박한 조합 하나로 겨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

 

After

1) 겨울은 말이야~

2) 집에서 끓인 뜨끈한 홍합탕과

3) 소주 한 병만으로 설레는 계절이야

사람들이 SNS에서 긴 글을 읽기 싫어한다는 것을 전제로,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한 문장을 세 덩어리로 분할 배치했습니다. 유저들과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문장은 구어체로 바꾸었고요.

 

단어는 가급적 일상어를 사용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위해 짧은 문장으로 바꾸고, 다시 문장을 분절한 1줄 카피로 많은 유저의 공감 댓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불필요한 조사, 부사 줄이기

마크 트웨인은 "글에서 '매우', '무척' 등의 단어만 빼면 좋은 글이 완성된다"라고 했습니다. SNS 광고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피를 짧게 쓰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문장에서 조사와 부사를 걷어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