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존감 신화를 바꿀 때이다

Curator's Comment

언젠가부터 넘쳐나는 심리학 도서들에 피로를 느끼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듣기에는 좋지만 뻔한 말들, 끝이 없는 자존감 타령도 지겨울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높은 자존감'이라는 허상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자존감이 낮아도 행복할 수 있고, 자존감이 높아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요. 건강한 사람은 자존감과는 상관 없이 자기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는 능력이 높다고 해요.

 

이 아티클은 '자기 자비'가 무엇이고, 어떻게 연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큐레이션 했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바랄게요.

 

✔️ 나는 내가 대체로 괜찮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안하고 우울하다.

✔️ 다들 자존감이 문제라는데, 도대체 자존감을 어떻게 높이는 건지 모르겠다.

✔️ 나는 나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다.

✔️ 나에게만 불행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바보야, 문제는 자존감이 아니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11월에 발간된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모든 것이 자존감의 문제이며 높은 자존감만 갖게 되면 문제가 다 해결될 것처럼 여긴다. 자존감이 일종의 신화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불행, 힘든 인간관계, 낮은 업무 성과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자존감은 만병통치약처럼 처방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로이 바우마이스터(Roy Baumeister)와 듀크대학교의 마크 리어리(Mark Leary) 등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20여 년간 시행되어온 자존감 향상 처치의 효과를 분석했더니, '별로 효과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자존감을 향상시킴으로써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거나 비행청소년을 선도하려는 노력, 학생들에게 '모두가 승자'라고 이야기하며 자존감에 상처를 줄지도 모를 현실직시를 막는 등의 노력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