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외국계 기업에 입사할 수 있나요?
외국계 기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 자유로운 복장, 탄력적인 출퇴근, 강요 없는 회식 문화, 경쟁력 있는 연봉, 학연·지연 대신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합리적인 성과평가 등입니다. 합리성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세대에게 이런 외국계 기업의 모습들은 매력적으로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많은 후배들이 제게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어땠는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주로 사원에서 대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3~4년 차 직장인들입니다. 직장생활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고, '이직'이라는 것을 처음 고려하기 시작한 친구들이죠.
그 간절함을 이해하기에 후배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열정적으로 답변을 해왔고, 한번 이를 제대로 정리해서 글로 엮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다만, 누구나 알만한 얘기들을 짜깁기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그마저도 사실이 아닌 경우가 빈번합니다. 아마도 실제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해 보지 않은 분들이 정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현직자로서 가감 없이 솔직하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솔직한 얘기라 외국계를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읽기에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실 속의 삶은 판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누군가는 솔직한 얘기를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