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가 늘어나면, 당연히 즐겁습니다

아래 조건에 해당된다면, 이 아티클을 읽어보세요. 

  • 팔로워가 많고 올리는 트윗마다 주목을 받는 '트위터 인플루언서'가 부러웠던 분
  • '나도 한 번 알티(RT, retweet)를 터뜨려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분
  • 익명의 공간에서 나의 '부캐 계정'을 키워보고 싶은 분
  •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지 체크하고 싶은 분

안녕하세요, 게임 기획자 피나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SNS 중독성에 관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가 올라왔더군요. 도파민이라는 보상을 SNS는 아주 쉽게 내어줍니다. 약간의 도파민을 얻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굴러왔는지 떠올려 보세요. SNS에서는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도파민을 얻을 수 있으니, 참으로 신나는 세상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SNS 팔로워가 20~30배쯤 늘어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제 느낌을 솔직담백하게 말씀드리면, 상당히 즐겁습니다. 한때는 팔로워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트윗했던 적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고백하건대 그 트윗은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팔로워 숫자에 조금 집착하는 편입니다.

 

정성적으로 기분 좋은 것 외에, 정량적으로 일어나는 변화들도 많습니다. 가장 좋았던 변화라면 출판사로부터 도착하는 출간 제안들입니다. 회사 면접이나 외주 제안, 미팅에서도 호조건으로 작용합니다. 지인의 좋은 트윗을 바이럴시킬 힘이 생깁니다. 팔로워 적다고 무시하는 발언들에 면역이 됩니다.

 

오늘은 트위터를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콕 집어서 말씀드리면, '팔로워 늘리는 팁'이에요. 이미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이 많지만, 하나의 SNS 담론을 제안하고 싶다는 집념으로 본 주제를 잡습니다. 개인 경험을 일반화해 써낸 글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Main Policy: 컨셉 잡기

팔로워를 늘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들이 기피하는 조건을 줄이고 선호하는 조건을 늘리는 쪽으로 계정을 꾸민다면, 팔로워는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것을 '컨셉 잡기'라고 정의하겠습니다. SNS는 어떤 컨셉의 어떤 롤플레이가 통하는지 설계하고 시험하는 거대한 실험실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