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with) 코로나, 집과 인간관계의 진화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10월에 발간된 <트렌드 모니터 2021>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 홈루덴스: 집에서 깨닫는 안전한 일상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2020년, 사람들은 과연 집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보냈을까? 전에 비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상당히 많아지고,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는 등의 활동이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즉, 여가 활동과 취미 생활을 이전보다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즐기고 있었더라는 얘기다.

 

실제로 여러 전문가들이 분석한 최근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대형 TV 등의 가전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J오쇼핑의 한 관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 방송을 전년도(2019년) 연간 편성 횟수를 웃돌 만큼 많이 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더라도,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 대신 '큰 TV'를 찾는 소비자가 더더욱 많아진 것이다.

©시크릿하우스

집에 머무는 물리적 시간이 증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다 보니 오롯이 집을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홈 인테리어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셀프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앱(예: 오늘의집)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19년 500만 건에서 2020년 4월 1000만 건으로 크게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심지어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상당수는 셀프 인테리어를 또 다른 여가 생활로 여길 만큼 자존감을 높여주는 유희 생활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시크릿하우스

집 안의 공간을 유동적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니즈와 질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될 가능성이 높기에 앞으로 주거 트렌드 변화를 읽는 눈과 함께 홈 퍼니싱 수요에 대한 예측과 관심이 적극 필요해 보인다. '소소한 집 꾸미기'는 이제 대중들의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