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를 위한 영어회화 2: 영어 에세이 쓰기
이전 3단계 학습에서 우리는 스피킹에 필요한 인풋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아웃풋 연습 없는 인풋 학습만으로는 유창해질 수 없습니다. 미드에 나온 대사를 쉽게 따라 할 수는 있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써먹을 수 없는 상황을 겪은 분들 계실 텐데요. 자료는 곧잘 공부하는데 실전에서는 왜 원래 실력의 절반도 안 나올까요? 인풋 학습에는 세 가지 한계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 쓰지 않는 영어도 배운다. 영화에 나온 표현이자 '징징댄다'라는 뜻의 'whine'이라는 단어를 열심히 외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저는 아직까지 이 표현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쓰지 않을 거면 애초에 배울 필요가 없는 것 아닐까요?
- 필요한 영어를 배우지 못한다. 자료와 현실은 다릅니다. 자신이 회계부서에서 일하고 있다면 '세금계산서'를 의미하는 'tax invoice'를 알아야 하는데 현재 공부하고 있는 자료에는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멀티태스킹이 없다. 인풋 학습은 영어로 말할 내용이 이미 정해져 있어 아웃풋 학습보다 쉽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영어로 말함과 동시에 말할 스토리까지 떠올려야 합니다.
이 모두가 아웃풋 학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금부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아웃풋 학습인 하루 15문장 라이팅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킹 공부에 영어 라이팅이 필요한 이유 5가지
1. 자신이 실제로 쓸 영어를 골라 배울 수 있다.
2. 완전한 영어 문장을 혼자서 완성해보는 행위가 곧 플루언시(Fluency)이다.
3. 인터넷 검색 능력은 전반적인 학습 효율을 높여준다.
4. 언젠가는 혼자 쓰고 외워야 하는 날이 온다. ex. 영어 발표, 영어 필수 부서 발령
5. 인풋 외부 자료에서 배운 영어를 써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영어로 글을 쓴다고 상상해 봅시다. 당장 무슨 얘기를 써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어떤 단어와 표현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성한 문장이 문법적으로 틀릴까 봐 걱정되기까지 합니다. 다 쓴 글은 어떻게 복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