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 위 김가루'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

저자 김혜원

(前)대학내일 에디터, (現)캐릿 에디터.

10년 가까이 '요즘 세대'를 다룬 콘텐츠만 만들어온 노력형 트렌드 전문가입니다. 현재는 MZ세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 스터디 운영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를 확장 시키고 있습니다. 부캐는 에세이스트로, 책 <작은 기쁨 채집 생활>을 썼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도 뭐가 있었는데

내가 가야 할 길

나에게도 꿈같은 게 뭐가 있었는데

이번 아티클은 직장인을 울리는, 에픽하이의 '빈차'로 시작합니다. 매일 제시간에 일어나 성실하게 출근하고, 큰돈은 못 벌더라도 내 한 몸 건사할 정도의 능력은 있지만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 없이 살아도 되나?
내 인생 이대로 괜찮나?

바야흐로 사이드 프로젝트의 시대입니다. 옆 팀 누구는 틈틈이 브이로그를 찍어 벌써 구독자 1000명을 모았답니다. 인스타 친구인 다른 회사 마케터는 브런치에 쓴 글로 책을 낸대요. 이런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회사만 열심히 다니는 자신이 바보 같고 나태하게 느껴져요.

글은 쓰고 싶지만, 왠지 부담스러워...

많은 사람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글쓰기'를 선택합니다. 요즘 같은 유튜브 전성기에 영상이 아닌 글을 택하는 사람들 사이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어요.

  • 업무적으로 글을 쓰긴 하지만 이건 '내 글'이 아니라는 갈증이 있음
  • 창작자, 글쓰기에 막연하고 오래된 동경을 품음
  • '생계를 위한 일'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한 일'이 필요함
  • 하고 싶은 일로는 생계를 유지할만한 돈을 벌 수 없다는 걸 인정했음
     

이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7년 차 직장인이자, 사이드 프로젝트로 책 3권을 쓴 작가 김혜원입니다. 평일엔 트렌드 미디어 캐릿에서 에디터로 일하고, 주말엔 에세이를 쓰고 있어요. 아는 사람보단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뽀시래기 작가지만, 나름 출판 유경험자인 저에게 친구들은 종종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