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돈을 얼마나 더 벌 생각인 거냐

저자 유식보이

접하기 어려운 해외 뉴스와 한국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쉽고 간단하게 재해석해 전달 드리는 사이드 프로젝트 페이지입니다. 퍼블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10.16]


사람들은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에 검색한다. 맛집을 찾을 때, 옷을 쇼핑할 때, 정보가 필요할 때, 세상 돌아가는 걸 때 등등. 네이버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것들을 검색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서버를 증설한다. 개발자를 채용하고 돈을 쓴다. 네이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네이버에 광고를 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 생긴다. 네이버는 이제까지 이런 식으로 돈을 벌어 왔다.

 

그런데 2020년 6월, 네이버가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런칭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이런저런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혜택을 준다.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디지털 서비스(웹소설·전자책 플랫폼 시리즈(Series), 음악 플랫폼 바이브(Vibe), 영화 및 방송 시청 플랫폼 시리즈온(Series on) 등) 이용권을 주는 식이다. 이름하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네이버가 멤버십 서비스를 런칭한 이유와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까지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네이버는 왜 네이버플러스를 런칭했을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지속해서 감소하는 국내 검색 점유율에 대응하는 한편, 2)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를 굳히려는 전략이다.

 

1) 네이버의 위기: 구글의 검색 점유율 확보

네이버는 그야말로 구글에 쫓기는 중이다. 2016년 최대 87%의 검색 점유율을 자랑했던 네이버는 조금씩 검색 점유율을 빼앗겼고, 2019년에는 결국 구글이 국내 검색 점유율의 30%까지 차지했다.

그래프로 보는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순위 변화 (2001~2019) ⓒ데이터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