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악 어떻게 들으세요?

저자 김도헌

2013년부터 대중음악웹진 IZM에서 에디터로 대중음악 관련 리뷰, 칼럼, 인터뷰를 기고했습니다. 2019년부터는 편집장으로 콘텐츠 제작 및 웹진 운영, 대외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중음악평론가로 엠넷 <레전드 100>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플랫폼으로 음악을 들으시나요? 멜론, 지니, 벅스, 플로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2020년 5월 기준으로, 한국에서 총 1540만 명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닐슨코리아클릭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주로 이용하는 음악 감상 매체' 순위에서 멜론(32.2%)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할 것은 2위에 오른 유튜브(22%)입니다. 5.6%에 달하는 '유튜브 뮤직' 사용자들을 더하면 총 27.6%의 사용자를 보유한 것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죠. 1순위만 물었을 때는 멜론이 1위였지만, 2순위와 3순위로 사용하는 앱을 묻는 응답에는 순위가 달라졌습니다. 멜론은 51.7%, 유튜브는 55.2%로 유튜브가 멜론을 뛰어넘었습니다. 여기에 유튜브 뮤직 14.1%를 더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유튜브, 음악 감상의 '뉴노멀'

윤종신의 '좋니', 양준일의 '리베카', 백예린의 '스퀘어', 온라인 탑골공원,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과 케이팝, 염따와 'Flex', 1일 1깡...

최근 몇 년간 가요계에서 주목받은 히트곡, 인물, 채널 등입니다. 이것들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바로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졌다는 점입니다.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면 곧 음원 차트에도 올라왔고, 지상파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튜브로 가수의 꿈을 이루는 이들도 생기고, 유튜브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가수들도 생겼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짜깁기해서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은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유튜브는 제1의 이슈메이커이자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