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렇게 활용하세요.
- '소규모 팀에 비전이 왜 필요하죠?' 싶으신 분 ➔ 2명짜리 팀에도 비전은 필요합니다. 그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 '필요하다 해도 뭘 어떻게 만들어요?' 싶으신 분 ➔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방법을 3단계로 이야기합니다.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3단계 비전 만들기
여기는 마케팅 회사 OOO. 82년생 개띠 입사 동기 5명이 나란히 팀장을 달았습니다. 일명 '개벤저스'. 강남 사는 공대 출신 아이없맨, 감정 기복 심한 헐퀴, 바른생활 사나이 캡틴아메리카노, 토닥 전문가 블랙쉐도우, 곧 죽어도 독고다이 토를. 조직에서 인정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단톡방에선 곡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개벤저스,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까요?
블랙쉐도우의 고민, "5명짜리 팀에 무슨 비전이야…"
월요일 아침. 아아 한 잔 들이키며 메일함을 체크하던 블랙쉐도우 팀장, 이마 주름을 팍 잡더니 톡에서 '개벤저스'들을 소환합니다.
🕶 블랙쉐도우: 니네 공지 봤어? 대표님이 팀.별.로. 2021년 비전 제출하라는데? 무슨 5명짜리 팀에 비전이야;;; 하루 업무 쳐내기도 바빠 죽겄는데. 만들어봤자 교장 선생님 훈화말씀 밖에 더 되겠어?
💣 헐퀴: 헐. 그런 게 올라왔어? 그러게. 비전은 회사 단위로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왜 또 일을 만드는 거야. 우씨. 아침부터 열 받네.
아이없맨의 조언, "놉. 자석이 북극에 있으면 땡겨지겠니?"
🚀 아이없맨: 워워. 원래 월요일 아침엔 월급 고지서 말곤 반가운 게 없는 거다. 진정하고 내 얘기 좀 들어봐. 니네 '엔비디아'라고 알아?
🕶 블랙쉐도우: 알지. 내 컴퓨터 트랙패드 옆 스티커에서 본 듯?
💣 헐퀴: 미국에서 시총으로 '인텔' 누른 그래픽처리장치(GPU) 회사야. 뭐랄까.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상징이지. '도요타' 시총을 누른 '테슬라'처럼.
🕶 블랙쉐도우: 근데 거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