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퍼스널 브랜딩 코치, 드로우앤드류입니다!

Editor's Comment

요즘은 '그냥 평범하게 회사만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를 다니는 자신이 '본캐'라면, '부캐'를 만들어 사이드잡을 하죠.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 '창직'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제는 본인이 잘하는 것을 찾아 더 빨리, 많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앞서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1인 기업가와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드로우앤드류님 역시 앞서가는 밀레니얼 중 한 명입니다. 처음에는 잘난 게 없어 열등감에 빠지기도 했다던 드로우앤드류님은, 어떻게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었을까요? 퍼블리가 만나서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퍼블리(이하 생략): 이 콘텐츠로 드로우앤드류님을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드로우앤드류(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드로우앤드류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5년 정도 브랜드 디자이너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일하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SNS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을 코칭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몸값이 10배 오르며 알게 된 원리 ⓒ드로우앤드류

본인을 '크리에이터'라고 표현하셨는데,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 인플루언서, 1인 기업가 등 다양한 이름 가운데 '크리에이터(creator)'라는 표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봐요?

결국은 제가 뭔가를 계속 만들어 내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고, 수입원도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가장 크고요. 강연이나 온라인 클래스도, 유튜브도 일단 콘텐츠가 있어야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크리에이터라는 단어가 여러 활동을 잘 담아낸다고 생각했어요.

 

강연부터 퍼스널 브랜딩 코칭까지 여러 일을 하는 N잡러라 굉장히 바쁘실 텐데, 시간은 어떻게 쓰시는지 궁금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일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에요. 전체 시간의 80%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쓰니까요. 최근에는 인터뷰와 강연도 많이 하고, 내년 출간 예정인 책도 간간이 쓰고 있습니다.

 

어떤 책이 나올지 궁금해요! 책 쓰는 과정을 보여주시는 브이로그 영상도 인상 깊게 봤거든요.

가제는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입니다. 출판사에서 "앞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퍼스널 브랜딩뿐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공감이 되더라고요. 퍼스널 브랜딩에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했는지 저의 경험을 자세히 담을 예정이에요.

*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 돈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 ⓒ드로우앤드류

책은 저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일이잖아요. 사실 제가 아주 뛰어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저 조금 앞서가는 사람이죠. 제가 경험한 일들은 다른 사람들도 곧 경험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독자들이 제가 성장한 과정을 책으로 경험하며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드류님이 조금씩 앞서갈 수 있었던 힘이 궁금하네요. 미국에서 일을 시작할 때 얘기부터 해주시겠어요?

대학교 1학년 첫 여름방학 때, 사촌 누나를 만나러 뉴욕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4학년 1학기에 미국 인턴쉽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시작한 인턴 생활이 취업으로 이어졌고요.

 

미국에서 일을 시작한 건 기업 문화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일단 직급이 없는 문화다 보니 한국 기업보다 수평적이고, 누구에게나 제 이야기를 바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처음 일을 시작한 회사는 문구 디자인 회사였는데, 제가 유일한 디자이너라 제품 디자인부터 촬영과 보정, 웹사이트 배너까지 회사에 들어가는 모든 디자인을 담당했어요.

 

처음부터 디자이너로 일할 계획이었나요? 그때만 해도 지금 하는 여러 일들을 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미대 진학을 결정했는데 그 후로 그래픽디자이너로 살아가는 게 늘 목표였어요. 실제로 미국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5년간 일하면서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도 있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하는 일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때마다 크리에이티브 아웃렛(creative outlet)을 만들었어요. 회사에서 하는 일과 말고, 나의 창의성과 크리에이티브를 분출할 만한 것들이요. 워낙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시도하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게 처음에는 스케이트보드였다가, 캘리그라피였다가, 나중엔 인스타그램이 되고 유튜브로 확장된 거예요.

 

'크리에이티브 아웃렛'이라는 표현이 재밌네요. 그럼 지금은 아웃렛이 메인 업무가 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