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3. 코로나19 시대, 브랜드의 역할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정부나 정치 지도자들도 해결할 수 없는 영역들이 극명히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이 공백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마스크 제작이나 방역 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입니다. 위기 상황에서 더 빛을 발한 브랜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사례 (1) 당신의 용기는 아름답다, 도브

도브는 2004년부터 시작한 '리얼 뷰티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사랑하도록 독려해 왔습니다. 이와 연장선에 있는 '커리지 이즈 뷰티풀(Courage is Beautiful)' 캠페인은 코로나19에 용감하게 맞서고 있는 의료진들을 조명했습니다.

 

도브는 소비자들을 대신해 의료진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기부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브랜드 액티비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많은 브랜드가 유사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과 기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브의 캠페인이 돋보인 이유는 일관성 때문입니다. 기존에 진행해 오던 캠페인의 연장선에 있었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코로나 이슈를 이용하는구나'가 아니라 '도브는 원래 그런 가치를 중요시하니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례 (2) 저희가 직접 만들고 공급할게요, 애플

브랜드가 나서야 할 조금 더 실질적이고, 난이도 높은 일도 있습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Tim Cook)은 2020년 4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위한 페이셜 마스크(Facial Mask) 2000만 개를 제작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im Cook(@tim_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