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자율적 시너지 조직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5월에 발간된 <마켓컬리 인사이트>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마켓컬리는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일하는 곳인가?'

 

마켓컬리가 현재 스스로 내린 답은 "우리가 하는 일에 선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공급사와 함께 일하고, 고객을 향해 서비스하는 비즈니스에서 '선하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마켓컬리가 지향하는 인재상은 '이게 정말 최선인가? 여기까지가 전부인가?'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이다.

 

아주 당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르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다. 그래서 신규 직원을 뽑을 때도 다음의 두 가지는 꼭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하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가?", 또 다른 하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이다. 업에 대한 동기가 명확하게 세워져 있다면, 그리고 선한 가치와 뜻을 지니고 있다면 일은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을 그동안의 구성원들이 몸소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콘텐츠 발행일: 2020.09.07]

 

대표님께 말버릇이 하나 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아주 독특한 게 "그렇습니다"라는 표현을 굉장히 자주 쓰신다는 거예요. 일단 상대의 의견을 수긍한 뒤 그다음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식이거든요.

 

이것이 단순한 말버릇 차원이 아니라 마켓컬리의 문화와 맥락이 통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은 항상 옳다'는 명제 아래 '그렇습니다' 하고 일단은 인정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습관이 말에도 배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웃음). 사실 저희 조직 안에서도 각자가 다 맞는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업무적으로도 도와드릴 게 딱히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보다 훨씬 많이 알고 일을 잘하는 분들이거든요. 다만 가끔은 본인 업무에 너무 몰두해서 큰 그림을 놓칠 수 있으니 제 역할은 '부분 최적화'가 아닌 '전체 최적화'의 방향으로 차마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챙겨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