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교수가 마켓컬리에게 물었다

Curator's Comment

 

자기 전, 내일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면 마트 갈 생각보다 보라색 앱을 켜는 일이 당연해졌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신선한 식재료가 집 앞에 도착해 있습니다. 거대하고 익숙한 유통 공룡들 사이에서 나타난 스타트업 마켓컬리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트렌드 연구의 선두주자 김난도 교수가 마켓컬리에 대해 묻고,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지금까지 성장해오며 지켜온 마켓컬리만의 핵심 원칙 5가지를 소개합니다. 김난도 교수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마켓컬리만의 경영방식과 시스템에 '컬리 웨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그만큼 우리가 흔히 아는 '새벽 배송' 이상의 좋은 전략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마켓컬리는 유통업계 공룡들을 애초에 경쟁자로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뚜벅뚜벅 걸어왔을 뿐입니다. 어디까지,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살펴야 할지 고민하는 경영자, 중간 관리자분들이라면 이 글에서 인사이트와 자극을 모두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탐구 대상 마켓컬리의 성공 요인은?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5월에 발간된 <마켓컬리 인사이트>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 이어지는 내용에서의 '나'는 김난도 교수를 가리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9.07]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마켓컬리의 경영 실적은 놀랍다. 2015년 5월 21일 첫 서비스를 시작해 그해에만 5만 명의 회원과 29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냈고, 이후 4년 만인 2019년에 389만 명의 회원과 4289억 원의 매출이라는 성장을 기록했다. 불과 5년 만에 150배의 성장이다.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더 경이롭다. 탄탄한 물류망 투자가 기반이 되어 있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유통업에서, 그것도 재고 관리와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이라는 배송이 필수불가결한 신선식품 유통업에서 이 정도의 성장은 놀라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