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한 맥주들 - 고제, 세종, 라들러

* 주의사항: 건강, 연령제한, 스스로와의 금주 다짐, 업무 등의 이유로 맥주를 드시기 어려운 분에게는 이 글을 권하지 않습니다.

 

비어페스트 마지막 날은 눈부시게 맑았다. 후끈한 햇살이 정수리를 때리는 날씨엔 역시 청량한 맥주가 내킨다.

 

이날의 첫 주문은 고제(Gose)였다. 고제는 독일 에일의 한 갈래로 라이프치히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거르지 않은 밀맥주라 빛깔은 탁한 레몬색을 띠며, 쏘는 듯 날이 선 새콤함이 특징이다. 오레곤 에클렉틱(Eclectic) 브루어리에서 가져온 그레이프프루트 고제를 들이켜니 따갑던 햇살조차 한 음정 낮아지는 기분이었다.

 

날카로운 신맛이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가볍고 상큼한 풍미가 특징인 세종(Saison)도 괜찮은 선택이다. 프랑스어로 '계절'을 의미하는 세종은 본래 농가에서 그때그때 만들어 마시던 맥주로, 미국에서는 팜하우스 에일(Farmhouse Ale)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레곤의 커먼스(Commons) 브루어리에서 나온 벨기에식 세종인 플뢰르 드 블랑(Fleur de Blanc)은 '흰 꽃'이란 이름처럼 뒷맛에 엘더플라워와 장미가 섞인 꽃향이 묻어났다. 밀짚처럼 밝은 색에 입에 머금은 느낌도 가벼웠다. 약간의 단맛과 산미는 덤이다. ABV*도 5.9로 적당히 기분 좋게 낮은 편이었다.

시애틀의 전형적인 맑은 여름날. 구름이 걷히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열기가 엄청나다 © 김서경

정오를 넘기면서 사람들이 삼삼오오 그늘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내리쬐는 햇살 속에 십 분이 넘어가면 땀이 송송 솟는 멋진 날씨를 위해 라들러(Radler)가 있다. 라들러는 독일어로 '자전거 타는 사람'이란 뜻인데, 땡볕을 쬐며 한참 페달을 밟은 직후에 들이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맥주 음료다. 맥주와 탄산이 들어간 레모네이드를 1:1로 섞는 게 기본적인 레시피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ABV도 2-3%에 불과해 아예 '맥주'라 여기지 않는 이들도 많다.

 

라들러뿐 아니라 기타 다양한 과일주스나 진저에일 등을 섞어 맛을 내는 맥주 음료를 총칭하여 섄디(Shandy)라 한다. 라들러도 엄밀히 따지면 섄디의 한 갈래로 볼 수 있다. 특히 라이넨쿠겔(Leinenkugel)의 서머 섄디가 유명하며, 많은 이들이 아는 브랜드인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에서도 포치 로커(Porch Rocker)라는 이름으로 다소 쌉싸름한 섄디를 내놓았다. 말 그대로, 여름날 포치에 놓인 흔들의자에 앉아 산들바람을 쐬며 마시기 좋은 맥주들이다.

 

이 날은 두 종류의 라들러를 맛봤다. 오레곤 홉웍스(Hopworks) 브루어리의 라들러는 이름부터가 '완전히(Totally)' 라들러인데, 밀맥주처럼 흐릿한 노랑을 띠었다. 생각보다 단맛이 적은 데다 옅게 번지는 홉향 덕분에 한층 청량감이 강하게 올라오는, 만족스러운 라들러였다. 한편 슈티글의 그레이프프루트 라들러는 그보다 훨씬 달아서 그레이프프루트보다 오렌지에 가까운 느낌이 났다.

오렌지 소다를 연상케 하는 슈티글의 그레이프프루트 래들러 © 김서경

맥주의 맛이라 하면 홉향부터 떠올리기 쉽다. 한때 광고에서도 독일의 맥주순수령(Reinheitsgebot)을 거론하며 물과 보리, 홉만으로 만든 '진짜 맥주'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맥주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이자 최선의 맛이 오직 홉향에서만 나온다고 단정 짓기엔 다소 이르다. 특히 신맛을 필두로 하여 달거나 상큼하거나 찌르는 듯한 강렬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위에 소개한 고제나 세종, 라들러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성싶다.


예전부터 한국 주점에서는 '레몬 소주'나 '요구르트 소주' 등 음료를 섞어 수월하게 마실 수 있는 소주를 만들어 팔았으며, 심지어 최근엔 도수를 낮추고 그레이프프루트나 유자향을 가미한 소주가 출시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주를 소비하는 이들이라면 라들러나 섄디처럼 맥주를 기반으로 한 음료 역시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ABV(Alcohol By Volume, 알코올 함량); 1 볼륨당 들어 있는 알코올 함량(%)으로 1 볼륨은 해당 주류 한 병을 의미한다. - PUBLY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가 전부는 아니다

체다치즈와 캐러멜의 절묘한 배합으로 칼로리 지옥을 선보이는 팝콘, 크레이터스의 시카고 믹스를 아작아작 씹으며 리스트를 뒤적이던 동행이 가리킨 건, 라거인 아바시리 블루 글라시어(Abashiri Blue Glacier)였다. 일본 맥주라면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그 이상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다소 망설여졌다. 이미 몇몇 인기 있는 맥주는 동이 났고 갖고 있던 티켓도 점차 줄어들고 있었으니까.

미국에서 이 전설의 팝콘을 접한다면 반드시 구입해 지옥의 맛을 보기 바란다. 페어링으로는 IBU가 20에서 30 정도 되는 페일 에일이나 단맛이 덜한 밀맥주를 추천한다 © 김서경

갸우뚱하는 사이 어느새 다녀온 동행이 잔을 내밀었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푸른색이었다. 비리디언(Viridian)에 세룰리언 블루를 섞어 질리도록 쓰고 나면 물통에 고이던 그 색처럼 푸르렀다.

아바시리 블루 글라시어의 색 © 김서경

한 모금 머금었다. 여름 과일의 어렴풋한 잔향이 지나갔다. 그뿐이었다. 차가운 돌에 뺨을 대고 누르듯 완고한 맛이었다. 일절 달거나 쓰거나 시큼하지 않았다. IBU*는 0이며 ABV는 5.0으로, 취할 정도는 아니었다. 담담하기로 흡사 대리석이 꾸는 꿈같았다.

 

요호(Yoho) 브루어리에서 나온 '수요일의 고양이(Wednesday Cat White)'는 이름처럼 조용했다. ABV 4.5에 IBU는 11, 살짝 탄산이 깃든 벨기에식 밀맥주로, 약간의 스파이스와 옅은 레몬향이 적당히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요란하지 않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지녔다.

 

반면 히데지(Hideji) 브루어리의 '검은 밤(Kuri Kuro)',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색도 맛도 묵직했다. ABV는 9.0에 IBU는 0으로, 간장처럼 짙은 색에 구운 밤과 개암처럼 구수한 느낌이 감돌며 옅은 단맛이 났다. 몰트 향은 그리 세지 않아 수수하게 느껴졌다. 유럽이나 미국 맥주에 비하면 셋 모두 상대적으로 차분한 편이었으나 나름의 존재감이 있어, 한 번쯤 다시 돌아보게 되는 맛이었다.

 

한국 맥주에 비해 맛의 진폭이 상대적으로 넓어 더 좋아하긴 했지만,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를 제외하면 여전히 강한 탄산에 다소 심심한 맛으로 일본 맥주를 기억하던 내게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시애틀엔 상대적으로 오래된 스시야나 이자카야가 많은 편이지만, 반주(飯酒)로서의 주력은 청주지 맥주는 아니다. 때문에 유통이 용이한 대규모 주조회사의 맥주가 아니라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렵다.


새삼 일본의 소규모 브루어리 동향이 궁금해졌다. 가령 간사이 지방의 교토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데, 근처 우지의 차와 후시미의 술은 오랜 명성을 자랑한다. 작년 여름 교토 시내에 자리한 마치야 양조장을 들러 킨시 마사무네의 일본 청주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 맥주인 마치야와 하나미치를 맛본 적이 있다. 두 맥주 다 차분하고 홉향이 세며, 굳이 따지면 하나미치 쪽이 좀 더 감칠맛이 강했다.

 

당시엔 그저 청주를 주력으로 하는 양조장의 개성이겠거니 하며 넘겼는데, 비어페스트에 나온 맥주들을 맛보고 나니 교토 근방의 크래프트 맥주 역시 탐방해볼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 맥주에 쓴맛을 나타내는 방법의 하나로 맥주 또는 맥즙(Wort) 1리터당 이소-α-산(Iso-Alpha-Acid)이 몇 밀리그램 포함되는지 평가하는 표준적인 단위를 말한다. - PUBLY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면

어느덧 오후 세 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티켓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한 장으로 가볍게 마셔보려 했던 복숭아 사이다며 파울라너의 딸기 프룰리는 더운 날씨 앞에 모두 녹아 사라지고 말았다. 시들한 기분으로 리스트를 뒤적이는데 동행이 말을 걸었다.

"스위스 맥주네.
나 스위스 맥주는 마셔본 적이 없는데, 이걸로 한번 해볼까?"

괜찮은 체코며 독일 맥주야 우습게 구할 수 있는 동네 출신이 그렇게 말하니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름부터 아바이에 드 생 봉-시엥이라니, 수도원 맥주도 아닌데 이 박력은 무엇인가. 스타일은 비어레 데 가르(Biere de garde)로, 브루어리는 브래서리 데 프랑슈-몽타뉴(Brasserie des Franches-Montagnes)였다. ABV도 11.0으로 높은 편이고 무엇보다 지불해야 할 티켓이 일곱 장이었다. 4온스(Oz, 약 120mL로 일회용 종이컵의 ⅗ 정도)에 거의 7달러를 주고 마시는 셈이다.

 

참고로, 비어레 데 가르라 하면 프랑스 노르파드칼레 (Nord-Pas-de-Calais) 지방의 도수 높은 페일 에일을 일컫는다. 색은 대개 구릿빛 혹은 금빛을 띠며 적당한 바디감에 몰트 향을 품는다. 세종처럼 본디 농가에서 만들어졌고 지금도 소규모로 생산이 되며, 한번 봉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숙성시킨다. '보관해 두는 맥주'란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아바이에 드 생 봉-시엥(Abbaye de Saint Bon-Chien) © 김서경

그리고 이 한 잔은 생애 최고의 맥주로 길이 남게 되었다

사람처럼 맛에도 기품이 있다. 기품은 시간의 산물이다. 스물두 살 때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낡고 닳아 부서지게 될 뿐인가요?"라고 지인에게 물은 적이 있다.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잘 손질하고 다듬어가면
전보다 더 좋아지는 게
삶이에요,

낡아도 낡았기에
낼 수 있는
깊이가 있죠

문득 그 생각이 났다. 붉은 과실, 감초, 살구, 코리앤더, 올스파이스의 향. 복잡하되 번잡스럽지 않고 깊이가 있되 치우치지 않은 풍미. 삶의 신산을 다 알아버린 미소 같은 맛.

 

그걸 마시고 나니 이제 무얼 더 마셔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취기도 올라와 멍하니 앉아 있는데 문득, JW 리즈 시리즈에 눈길이 갔다. JW 리즈는 영국계 발리와인으로, ABV도 11.5로 만만치 않은데다 역시 한 잔에 티켓 일곱 장*을 내야 마실 수 있어 첫날부터 손을 내밀기엔 다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발리와인은 여러 맥주들 사이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풍부한 과실의 향기에 때로는 달콤하고 가끔은 쌉쌀한 맛, 그렇지만 언제나 높은 도수를 자랑한다. 복잡다단한 풍미와 강렬한 알코올의 향 때문에 라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미각의 도전이 될 수도 있다. 그 색은 호박색에서 흑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바디감도 상당하다. 발리와인을 좋아하지만 비어페스트에선 일부러 일찍 맛보지 않고 미뤄뒀는데, 어쩌면 지금이 그 타이밍일 것이었다.

JW 리즈 하비스트 빈티지 2008 © 김서경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 역시 또 다른 의미로 생애 최고의 맥주였다. 당밀과 꿀, 몰트, 옅은 훈연 향에 약초의 뒷맛. 삶이 주는 쾌락을 모조리 알고서도 갈망을 멈추지 않는 듯한 맛이었다.

 

몇 년 전 9월의 어느 날, 리옹으로 떠나기 직전 마리아주 프레르 본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홍차 '검은 나일(Nil Noir)'이 겹쳐 보였다. 콘플라워의 청남색과 잇꽃의 선홍색, 매리골드의 금빛이 한데 섞인 찻잎에서 풍기는 향은 생의 덧없음을 아는 이들이 벌이는 장쾌한 연회 같았다. 차안(此岸)의 난간에 기대어 피안(彼岸)을 내다보는 듯한 향. 지갑에 남겨두었던 유로를 전부 꺼냈다. 얼마가 들어도 좋았다.

 

마레 지구를 돌아 나오는 내 손에 남은 건 새까만 통에 든 찻잎과 동전 몇 개가 전부였다. 그렇게 파리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야간열차 안에서 까먹는 망고 한 알로 남게 되었다.

 

쾌락조차 그 끝을 알려면 의지를 넘어서는 기백이 필요하다. 대개의 인간은 원하는 걸 손에 넣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혹은 늙는다. 그러니 소망이란 무엇인가, 정말로 좋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걸 알고 계시는지.
(나중에 확인한 바, 아바이에 드 생 봉-시엥은 맥주 리뷰 사이트인 비어 어드보케이트(Beer Advocate)에 올라온 '최고의 비어레 데 가르' 리스트에서 BA 점수 95점으로 2위를 했다. JW 리즈 하비스트 빈티지 시리즈는 BA 94점으로 발리와인 중에서 12위를 기록했다. - 김서경 주)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면**
한 잔의 맥주에선
무엇을 볼까.

한때 내게 맥주의 맛이 불러내는 풍경은 예외 없이 늘, 서리 낀 유리잔에 담긴 포크와 닭튀김, 탁한 불빛에 비친 주홍빛 등받이였다. 그러나 '맥주'로만 알았던 뭔가가 에일이며 라거이고, 두벨이고 트리펠이며, 필스너고 마이복이 될 때 우리가 알았던 익숙한 한 장의 풍경, 혹은 한 가지 색은, 무대 저편으로 사라진다.

 

막이 오르고 새로운 색이 시작된다. 흡사 닳고 해져 본래의 색을 거의 잃어버린 의자 천을 뜯어내면 드러나는 눈부시게 선명한 자주색, 오렌지색, 석류색, 주홍색, 레몬색, 피스타치오색, 먹색, 상아색으로 빛나는 명주실처럼.

 

새로운 맛의 지평을 열어준 비어페스트

 

사흘간의 비어페스트에 참석하여 맛본 여러 맥주는  내게 '맥주'라 이름 붙은 단 하나의 풍경을 뛰어넘는 맛의 지평을 보여줬다. 새로이 알게 된 맛은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풍경을 필요로 했다. 그 풍경은 달고 쓰며 새콤한 감각의 단면이자, 비어페스트라는 여름 축제가 보여주는 '여기, 이곳'의 단면인 동시에, 한층 폭넓게는 이와 같은 축제를 고안하고 치러내는 지역 문화의 단면이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맥주의 맛이 보여준 여러 풍경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모여 자기네 맥주를 맛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브루어리와 무역업체들, 무조건 많이 마시고 빨리 취하는 게 더 이상 미덕일 수 없는 문화, 다양한 맥주가 지닌 개성을 존중하고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풍토 위에 시애틀의 인터내셔널 비어페스트는 매년 계속된다.
* 시애틀 비어페스트에서는 티켓 한 장을 1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맥주에 따라 티켓 한 장에서부터 최대 일곱 장까지 교환하게끔 한다. - PUBLY
**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이 글에서 소개한 맥주 평점 (5점 만점, 출처: BeerAdvocate)

Zenith Grapefruit Gose Oregon (Fruit Gose) - 3.83
Fleur de Blanc Oregon (Saison) - 3.99
Totally Radler Oregon (Radler) - 3.57
Stiegl Grapefruit Radler Austria (Radler) - 3.74, BA Score 84 (Good)
Leinenkugel's Summer Shandy Wisconsin (Shandy) - 3.14, BA Score 72 (Okay)
Samual Adams Porch Rocker Massachusetts (Shandy) - 3.31, BA Score 76 (Okay)
Yo-Ho Wednesday Cat White Japan (Witbier) - 3.73, BA Score 84 (Good)
Abashiri Blue Glacier Japan (Happoshu) - 2.95
Hideji Kuri Kuro Japan (Imperial Stout) - 4.11
Abbaye De Saint Bon-Chien Switzerland (Bier du Garde) - 4.28, BA Score 95 (World-Class)
J.W. Lees Vintage Harvest Ale 2008 England (English Barleywine) - 4.25, BA Score 94 (Outstanding)


 

[시애틀 맥주축제에서, PUBLY 맥주파티까지]
곡물이 익는 가을엔 맥주죠.
시애틀 비어페스트에 다녀온 저자가 전하는 미 북서부의 지역 맥주 이야기를 한 편의 리포트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성수동에서 공수한 '시애틀 느낌의 맥주'를 PUBLY를 아껴주시는 회원분들과 함께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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