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플랫폼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7월에 발간된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넷플릭스는 전혀 다른 성격의 기업이다. 하나는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이고 다른 하나는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다. 하나는 매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다른 하나는 최신 디지털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 둘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의 공세 속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는 슈퍼마켓인 홀푸드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아마존 프라임의 견제 속에서도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더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기업이 사업 전략 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는 것이다.

 

트레이더 조와 넷플릭스는 둘 다 1) 브랜드의 타깃을 문화적인 차원에서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으며, 2) 이 타깃의 취향에 잘 맞는 독자적인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3) 고객의 선택을 쉽게 해주며, 4)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둘 다 5) 상업적 의도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P-플랫폼(Producing-Platform)* 시대에 브랜드를 지킬 수 있는 생존 전략이다. 이제 두 기업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 P-플랫폼: 생산하는 플랫폼(Producing-Platform), 즉 생산과 유통을 겸비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지칭하기 위해 저자가 고안한 용어다. (참고: 화장품 만드는 쿠팡, 우유 만드는 마켓컬리: PB상품이 대세가 된 이유)

조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국에는 '트레이더 조'라는 슈퍼마켓이 있다.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곳으로 매장의 크기는 미국 대형 마트의 1/3 정도다. 전체 매장 수는 2019년 기준 488개로 월마트의 1/10 수준이다.

트레이더 조 매장 입구 ⓒ미래의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