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쿠팡도 마켓컬리도 다 하는 이것

Curator's Comment


아마존이나 쿠팡,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은 최근 하나같이 PB(Private Brand)라 불리는 자체 브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유통을 넘어 생산 능력까지 겸비하며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쿠팡 화장품을 바르고 마켓컬리 우유를 마시는 이 시대에 기존 브랜드들은 과연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요?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7월에 발간된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08.24]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시가총액으로는 전 세계에서 1~3위를 다투고 있고 회원 수는 3억 명 이상이다. 매년 가입비를 내는 유료 회원 수만 해도 1억 5000만 명에 이른다.*

* 2020년 1월 기준

 

증가한 회원 수만큼이나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많아졌다. 본업인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영화와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고 집수리, 청소, 가전제품 설치 등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무인 편의점인 아마존 고(Amazon Go)와 아마존 북스(서점)를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영역에도 진출했고, 우주 탐사 프로젝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으로 우주여행의 길까지 개척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전 세계가 아마존을 주목한다. 매년 아마존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사람들은 아마존의 신사업을 통해 소비의 미래를 예측하고 아마존의 사업 전략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최근 아마존이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미국 언론에서조차 크게 다뤄진 바 없는 이 프로젝트는 무인 매장이나 우주 탐사 프로젝트처럼 거창하거나 미래적이지 않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의미는 심상치 않다. 어쩌면 이것 때문에 아마존과 같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유통업체와 제조사, 그리고 개인 판매자에게 큰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