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말고 '같이 일하기 좋은 사람' 되기

Curator's Comment

 

 <출근길의 주문>을 집필한 이다혜 작가는 제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에도, 회사 바깥의 일에 기웃거릴 무렵에도 언제나 본인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저자는 남몰래 출근길마다 창의적인 주문이라도 외웠던 걸까요?

 

커리어를 시작한 지 올해로 꼭 20년이 되었고, 회사에서의 일과 회사가 아닌 다양한 플랫폼에서 말하고 쓰는 일을 함께하는 저자가 출근길에 외치는 주문에서 저와 여러분들은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의 부제는 '일터의 여성들에게 필요한 말, 글, 네트워킹' 입니다. 저는 '협업'과 '피드백' 그리고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종 일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큐레이션 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일을 병행 중인 프리랜서 또는 저 세 가지 키워드의 무게감이 달리 다가오기 시작한 3~5년 차의 직장인 분들이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자가 책 바깥에서 해 왔던 말들 중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말들도 함께 모았습니다. 먼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메시지가 꼭 필요한 분들께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9월에 발간된 <출근길의 주문>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저자 이다혜

- 현재 <씨네21>에서 팀원 없는 편집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영어 번역 일도 몇 년간 했으며 옮긴 책으로 <기나긴 순간>,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 등이 있다. 현재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영화 프로파일>, 팟캐스트 <이다혜의 21세기 씨네픽스>를 진행 중이다. 펴낸 책으로는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교토의 밤 산책자>, <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등이 있다.

 

아주 오랫동안, 나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넌 어떤 사람이랑 일하는 게 좋아? 일 잘하고 인간성이 개판인 사람, 일 못하고 인간성은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