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여러분, 이제 '해시태그 챌린지'에 주목할 때입니다

[전세계 1위 앱, 틱톡 이야기]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김송은

LG생활건강에서 소비자 연구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중국 소비자 연구를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보다는 '사람'을 더 들여다보고 싶어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 동시대 중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책 <마침내 일상에 도착했다>, <좋은 시절을 만나러 청두에 갑니다>를 썼습니다.

지코의 '아무노래'를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저는 음원 사이트가 아니라 지코와 화사가 '아무노래'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영상으로 이 곡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틱톡에 사람들이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에는 '#아무노래챌린지'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었죠.

 

입소문을 타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만들고 공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무노래 챌린지'는 틱톡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 합산 조회수 7억 건을 돌파했습니다. 아무노래 챌린지는 동일한 해시태그를 달고 비슷한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해시태그 챌린지'의 대표적인 한국 사례가 되었습니다.

 

숏클립 플랫폼 틱톡을 만든 중국에서는 해시태그 챌린지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른 지 오래입니다. 2018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더우인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진행된 해시태그 챌린지는 총 284건이었습니다. 총 26개 업계의 215개 브랜드에서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했는데요. 이 중 40%는 이벤트·기념일을 홍보하기 위해서, 20%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 19%는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 진행됐습니다.

출처: <2019抖音挑战赛研究报告>, 火星文化,卡思数据

해시태그 챌린지의 결과는 대부분 긍정적이었습니다. 284건 중 70%의 해시태그 챌린지가 재생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했고, 63%의 해시태그 챌린지에 1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