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라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8월에 발간된 <리부팅>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목적을 리부팅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것이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남들이 추구하는 목적을 좇는 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누군가 정해준 문제 해결의 솔루션에 무의식적으로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이 정한 규칙의 희생자가 되지 말자. 물론 모든 규칙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규칙 속에서도 나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는 주도성이 필요하다.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데이비드 티스(David Teece) UC 버클리 경영학 교수가 정리한 이론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 감지와 이해(Sensing): 문제 정의의 출발점은 바로 감지와 이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기회와 위협을 제대로 감지하고 파악하며 그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기회 포착과 창출(Seizing): 감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기회를 포착하고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핵심 역량의 재편과 실행(Transforming):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은 핵심 역량의 재편성과 실행으로 완성된다. 감지와 이해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기회가 어디에 있을지를 포착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이때 빠르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을 재설정하라

목적을 잃으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목적을 재설정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일에 관해 깊이 연구한 영국 서식스 대학의 캐서린 베일리(Catherine Bailey) 교수와 런던 그리니치 대학의 애드리안 매든(Adrian Madden) 교수의 칼럼을 원용하고자 한다.  

 

첫째, 목적을 재설정한다는 것은 목적이 '자기 초월적인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일하고 생활하는 것이 가치 있는 목적을 가지려면 내가 하는 일이 나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