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의 시간을 들여,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3월에 발간된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1) 얼마의 시간을 들일 것인가?

처음에는 겸업이나 취미로 유튜브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비전이 보일 때 전업으로 삼는 것을 고려하는 게 좋다. 만약 유튜브에 할애하는 시간이 자신의 본업에 필요한 시간을 지나치게 잡아먹으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유튜브로 얻는 성과도 시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도 피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유튜브는 '가격 대비 성능비'가 아닌 '시간 대비 구독자비'가 중요하다.

 

유튜브에 들이는 시간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절대 모든 삶을 통째로 유튜브에 바치지는 마라. 일주일에 1~2개의 영상을 올릴 계획이라면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10~20%를 유튜브에 투자하자.

ⓒ미래의 창

2)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유튜브 초창기에 정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자신의 얼굴을 공개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크리에이터의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채널에는 팬덤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튜브에서 중요한 것은 팬덤이다. 이는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 더 강조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팬덤이 형성될 가능성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유튜버보다 공개한 유튜버가 높은 것이 당연하다.

 

만약 여러 분야를 넘나들 계획이라면 얼굴을 공개하고 채널을 운영하며 캐릭터를 형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물 중심의 채널 설계는 상업적으로도 중요하다. 유튜버가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면 그 유튜버를 향한 구독자들의 호감도는 상승하게 되어 있다.

 

반면 사람이 등장하지 않고 사진이나 그림, 비디오스크라이브(videoscribe)* 등으로 영상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목소리를 바꿀 수도 있다. 이때 좋은 점은 인물이 중심이 되는 유튜브보다 구독자를 모으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