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전략 사이에서 고민하는 리더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리더의 마음>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회사의 원칙과 실무자의 전략이 부딪히는 때가 있다. 회사를 위한 전략인데 원칙 때문에 진행하지 못할 때 실무자는 좌절하기 쉽다. 또 회사 입장에서는 아무리 성과와 이익을 위한다 하더라도 한 번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관리에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원칙은 일하는 사람을 위해, 전략은 원칙을 잘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대전제를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만 예외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원칙에 어긋나는 예외를 두려 한다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 감정적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원칙과 전략 사이에서 고민하던 L사와 P사의 사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볼 일이다. 이 두 사례를 통해 무엇을 위한 원칙과 전략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 L사: 성과 높은 부서의 지원금, 예외적으로 많이 줄 것인가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는 L사는 해외 각 지사장들이 스스로 정한 매출 목표를 합하여 전체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그리고 직원들의 급여와 비용도 각 지사장의 영업 능력에 맞추어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데 동남아 지역을 맡고 있는 김 지사장이 원칙을 깨뜨리는 요청을 했다. 회사에서 정한 비용으로는 도저히 지사를 운영할 수 없으니, 특별히 별도의 규정을 적용하여 2억 원의 지원금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동남아 지사는 해외 지사 10개 중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리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김 지사장은 항상 예외 규정을 원했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본사 직원들을 괴롭혔다.